거치대 없는 ‘고양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도입... 내년 상반기 중
거치대 없는 ‘고양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도입... 내년 상반기 중
  • 최국진 편집국장
  • 승인 2020.10.23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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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예산 지원 無, 대여·반납이 자유로운 공유자전거
22일, 민간사업자 KT・옴니시스템과 양해각서 체결
총 3천대의 자전거 운영, 전담 콜센터 등 편의 강화
고양시는 지난 22일 '고양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운영 민간사업자로 KT・옴니시스템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고양시는 지난 22일 '고양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운영 민간사업자로 KT・옴니시스템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좌로부터 옴니시스템 박혜림 대표, 이재준 고양시장, KT 김준근 단장)

[고양일보] 고양시는 현재의 운영 중인 ‘피프틴(FIFTEEN)’의 뒤를 이어, 내년 상반기 중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2010년 6월 시작된 고양시 공공자전거 ‘피프틴’은 매년 23~24억원이나 소요되어 지난 10여년 동안 2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동안 막대한 시 재정의 부담과 계속되는 적자 운영으로 획기적인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조급하게 출발한 피프틴 사업은 한 때 고양시로써는 블랙홀 역할을 했다. 예산은 무한정 투입되면서도 미래 비젼을 찾을 수 없었다. 

낡은 자전거, 애러가 자주 나는 거치대 등의 시스템 문제, 파손돼 버려진 자전거, 반납하지 않고 아무데나 방치된 자전거 등의 문제로 고양시민과 공직자들은 수많은 몸살을 앓았다.

일산동구 중산동 한 아파트에 파손돼 버려진 피프틴 자전거
일산동구 중산동 한 아파트에 파손돼 버려진 '피프틴' 자전거
버려진 '피프핀' 자전거
제대로 반납하지 않고 방치된 '피프핀' 자전거

고양시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 운영될 공유자전거 시스템은 민간사업자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고 고양시 예산 지원은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가 일단 시민을 담보로 몽니를 부르는 상황이 되면 고양시 예산 투입이라는 흘랙홀 상태로 빠지게 된 과거 선례를 교훈삼아 꼼꼼하게 점검하고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거치대가 필요 없는 무인대여 공유자전거는 위치정보(GPS)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쉽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2일 운영 민간사업자로 KT・옴니시스템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유자전거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고양시와 KT・옴니시스템은 안정적이고 편리한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서비스 도입을 위해 협업하게 된다. ▲ 시가 인프라와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 KT는 자전거 운영 플랫폼과 무선통신, 잠금장치 등의 개발을 맡고 ▲ 옴니시스템은 자전거 공급과 사용자 앱 등 서비스를 총괄한다.

또한 시민들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시는 내년 상반기에 자전거 1천대를 운영하고 향후 일반 및 전기 자전거를 2천대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고양시정연구원 설문조사(작년 10월 발표) 결과, 응답자의 73%가 일반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를 혼합 운영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했다.
고양시정연구원 설문조사(작년 10월 발표) 결과, 응답자의 73%가 일반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를 혼합 운영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이용 요금은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방지하고자 기존 ‘피프틴’ 운영체계에 맞춘다. 20분 이용 시 500원이 기본요금이고, 10분에 200원씩 추가된다. 30일 정액권은 1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무인대여 공유자전거는 안정적인 운영과 시민들의 편리한 사용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공유자전거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전담 콜센터 운영과 카카오톡 상담 등 민원 대응도 강화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와 동일한 방식은 이미 수원시에서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이다. 수원시는 지난 2월 KT・옴니시스템과 ‘수원형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 업무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9월 4일 시범 운영(100대)을 거쳐, 9월 28일부터 총 1000대를 투입해 정식으로 출발했다.

지난 20일 수원시는 “운영을 시작한 이후 22일만인 19일 현재 수원시민 2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2000대를 추가 투입하고 내년 말까지는 총 50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21일 수원시청 앞마당에서 수원시 무인대여 공유자전거(타조, TAZO) 출시 행사를 열었다. (좌측부터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염태영 수원시장 등)
지난 9월 21일 수원시청 앞마당에서 수원시 무인대여 공유자전거(타조, TAZO) 출시 행사를 열었다. (좌측 3번째가 염태용 수원시장, 그 우측이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수원시를 비롯해 성남시, 부천시, 안산시, 하남시 등 경기도 내 여러 지자체에서도 현재 시행 중이거나 시범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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