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고양시 지명 조정(변경) 간담회
제2차 고양시 지명 조정(변경) 간담회

[고양일보] 일산연합회(대표 이현영)는 지난 14일 고양시의회 마음나눔터에서 ‘제2차 고양시 지명 조정(변경)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일산연합회 이현영 대표와 운영진, 고양시의회 이길용 의장, 이홍규 부의장, 김운남·김완규·문재호 의원, 정동일 지명위원, 고양시 대중교통과·문화예술과·문화유산관광과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일산연합회는 첫 번째로 덕양구에 위치한 ‘고양어울림누리’와 일산동구에 위치한 ‘고양아람누리’ 지명에는 위치와 용도 등의 정보가 적절하게 담겨있지 않아 해당 시설의 위치와 용도를 명확하게 이해하기 힘들며, 방문객들이 위치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고양어울림누리’를 ‘덕양어울림누리’로 ‘고양아람누리’를 ‘일산아람누리’로 변경하는 것을 제안했다.

두 번째로 일산의 중심에 위치한 일산문화공원(구 미관광장)은 주엽1동, 주엽2동, 일산3동 등에 위치한 문화공원과 같은 명칭을 사용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시민들에게 옛 명칭인 미관광장으로 불리고 있어, ‘일산문화공원’을 ‘일산중앙광장’으로 변경해 원래의 용도대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광장’으로 복원해야 된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로 ‘고양종합터미널’과 ‘화정시외버스터미널’은 터미널의 특성상 그 지역명이 구체적으로 반영되어야 이용자의 불편과 혼동을 방지할 수 있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정보가 부족해 이용객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고양(백석)’으로 구분하여 표기하고 있으며, ‘화정시외버스터미널’도 ‘시’의 정보가 부족해 어느 시도에 포함된 터미널인지 파악하기 어려워 별도로 알아봐야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고양종합터미널’을 ‘고양백석터미널’로 ‘화정시외버스터미널’을 ‘고양화정시외버스터미널’로 변경을 제안했다.

이길용 의장은 “고양시에서 58년을 살았는데 ‘고양어울림누리’와 ‘고양아람누리’의 지명이 와 닿지 않아, 덕양과 일산 중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물어보게 된다”면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구분하기 쉽게 ‘고양덕양’, ‘고양일산’으로 지명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홍규 부의장은 “고양시에는 제대로 된 광장이 없다. 현재 ‘일산문화공원’은 만남의 장소이며,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등 광장의 기능을 하고 있다. 공원이 아닌 실제로 기능을 하고 있는 광장으로 회복시켜야한다”고 말했다.

고양시 지명 조정(변경) 간담회는 고양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혼동을 주거나 공감되지 못하는 고양시 관련 지명을 개선하기 위해 일산연합회와 고양시의회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일산연합회는 지난해 일산에 있는 호수공원의 명칭을 ‘고양호수공원’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꾸준히 반대 의견을 제기하고 ‘제1화 고양시 지명 조정(변경)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고양호수공원’에서 ‘일산호수공원’으로 변경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일산연합회 이현영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일산연합회 이현영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고양시의회 의원들이 발언하고 있다. (좌측부터 고양시의회 이홍규 부의장, 문재호 의원, 이길용 의장)
고양시의회 의원들이 발언하고 있다. (좌측부터 고양시의회 이홍규 부의장, 문재호 의원, 이길용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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