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고양일보]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그러나 감정에 지배당하면 안 된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의지력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게 한다. 의지력은 총량한계의 법칙(사용하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다)에 들어가지만 감정은 무한하다. 따라서 무한한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의지력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웃기를 잘하는 사람은 화도 쉽게 낼 수 있다. 감정의 흐름에 의해 살기보다 의지력을 가지고 감정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 좋다. 누가 나를 칭찬해도 너무 들뜨지 말고 나를 욕해도 서러워하지 말라.

인간은 인정받기를 원하는 존재이다. 자신이 상대에게 비웃음을 당했다면 감정이 폭발하는 경우가 많다. 절대로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이지 말자. 후회할 일이 생길 것이다. 감정이 격해질 때 잠시 심호흡을 하고 기다리자. 생각해 보면 감정의 발산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순간적인 감정의 표현은 자신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다. 특히 말의 피해는 크다. 절대로 주워 담을 수 없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가급적 이성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다. 그러나 생존전략은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환경을 극복하기를 희망한다. 인류의 역사상 기술과 지식의 성장은 환경을 변화시켰다. 통신의 발전은 공간의 한계를 극복했다. 지구촌 어디든 휴대폰으로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영상기록의 발전은 과거의 기록을 현재로 이어준다. 시간의 한계를 초월한 것이다.

4차 산업의 핵심인 AI(人工知能, artificial Intelligence)는 기술과 지식의 최고의 결과물이다. 인간과 같이 생각하고 학습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평생 배워야 할 지식을 데이터 입력을 통해 한순간에 습득한다. AI의 엄청난 데이터의 활용은 의사나 판사의 판단의 영역까지도 뛰어넘고 있다.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인간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소통하는 기술과 지식은 무엇보다 발전하고 있다. 생존전략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 예방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서, 감염을 막아야 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코로나 19의 상황이 장기화 될수록 경각심은 떨어진다. 이때 전염될 확률은 올라간다. 인생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사라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전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현재의 생존전략에서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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