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고양 밥할머니 추향제
제17회 고양 밥할머니 추향제

[고양일보]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고양밥할머니보존위원회 주관, 고양시 후원으로 진행되는 ‘제17회 고양 밥할머니 추향제’가 지난 10일 덕양구 동산동 소재 고양밥할머니공원에서 내·외빈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매년 10월 10일 개최되는 ‘고양 밥할머니 추향제’는 행주치마·노적봉의 전설이 시작된 임진왜란 때 여성의병장으로 활약하며, 벽제관 전투에서 뛰어난 지혜를 발휘해 위기에 빠진 조명연합군을 구하고, 행주산성 전투에서는 부녀자들을 모아 행주치마에 돌을 날라 행주대첩을 이루는데 큰 힘을 보태는 등 자신의 재산을 정리해 굶주린 백성들을 도왔던 여성위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마을과 나라의 평안을 비는 전통제례이다.

행사진행은 개회식, 추향제례(강신례, 축문축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망료례, 음복례), 밥할머니 수변공원 조성 기념식(공로패 전달, 조성소감, 격려사, 방생의식) 등 순으로 이어졌으며, 그 간 수변공원 조성에 기여한 민경선 경기도의회 의원, 김형만 고문, 고진희 위원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임현철 고양밥할머니보존위원회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추향제 개최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촐하게나마 추향제를 올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 “밥할머니의 참여와 나눔의 정신은 오늘날 시대정신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고양시민들의 품격 있는 삶을 이루는 데 좋은 학습 자료가 될 수 있도록 밥할머니의 삶 연구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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