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기후위기 비상상황 선포식(좌측부터 윤정중 고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이재준 고양시장, 최승천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김동영 학생)
고양시 기후위기 비상상황 선포식(좌측부터 윤정중 고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이재준 고양시장, 최승천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김동영 학생)

[고양일보] 고양시는 7일 시청 열린회의실에서 ‘기후위기 비상상황’ 선포식을 열고 고양시의회, 고양교육지원청 등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관련예산마련, 실천연대 결성 등을 추진하기로 선언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최승천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윤정중 고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김동영 학생(주엽고 2학년)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는 폭염과 한파, 산불과 태풍 등 유례없는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인류 생존을 위한 기온 상승의 마지노선을 1.5℃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과 같이 온실가스 배출 시 앞으로 약 7년이면 지구 온도를 1.5℃까지 높일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도달한다”며 “인구 108만의 거대도시 고양시에 기후위기 상황은 더욱 크게 닥쳐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폭염, 장마, 식량위기 등으로 인한 피해는 취약계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치명적”이라고 강조하며 시민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동참을 촉구했다.

시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시민 대상 ‘기후위기 비상선언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330개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기후행동 연대기구인 ‘탄소중립 시민 실천연대’를 모집해 오는 21일 발족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기후위기는 코로나19보다 더한 재난상황으로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시민들이 저탄소 생활 실천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미래세대 대표로 참석한 김동영 학생이 기후위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미래세대 대표로 참석한 김동영 학생이 기후위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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