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한중일 청소년 인터넷 바둑대회 모습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한중일 청소년 인터넷 바둑대회 모습

[고양일보] 지난달 27일 ‘2020년 한·중·일 청소년 인터넷 바둑대회’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고양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치치하얼시, 일본 우쓰노미야시 등 3개 도시에서 각 5명, 총 15명의 청소년 선수가 참가했다.

고양시와 일본 우쓰노미야시는 중국 치치하얼시의 자매결연 도시로, 고양시는 중국의 초청으로 이번 바둑대회에 참여했다.

바둑 경기는 국가별 팀 대항전으로 3라운드에 걸쳐 5명의 선수가 상대팀 5명 선수와 동시에 대국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양시는 중국 치치하얼시를 상대로 3:2, 일본우쓰노미야시를 상대로 5:0 성적을 거둬 2대국을 연달아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했다.

바둑뿐만 아니라 각 대국 사이에 3개 도시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공연을 온라인으로 감상하는 문화교류의 시간도 가져 우애를 다지는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며칠째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한 상황에서 방과 후 활동이나 학교생활 외의 활동은 상상도 하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중국, 일본 친구들과 바둑대회를 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바둑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이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과 무척 닮아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탐험하고 세상을 다르게 보는 시각을 갖춰 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비대면 방식의 국제교류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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