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이 책임지는 한글, 교과서에서 철저하게

기본에 충실한 수학, 놀이 학습으로 재미있게

체계적인 안전교육, 몸으로 체험하며 익히는

 

교육부는 올해 3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된 새로운 교과서로 수업하게 된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개발된 교과서는 학습 분량을 줄이고, 학생 참여 활동은 늘리는 등 학생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내용이 이전 교과서의 80% 수준으로 줄었다. 1학년 교과서의 경우, 이전보다 총 270쪽 이상을 줄여 교과서가 한층 가볍고 얇아졌다.

 

국어 : 공교육이 책임지는 한글, 교과서에서 철저하게

초등학교 신입생들이 학교에서 체계적인 한글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글 교육을 기존 27시간에서 60여 시간으로 늘린다.

겹받침(‘밝다’의 ‘ㄺ’, ‘앉다’의 ‘ㄵ’ 등) 같이 어려운 내용은 2학년까지 배우게 하는 등 모든 학생이 읽고, 쓸 수 있는 기초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하였다.

즉, 연필 잡기부터 시작하여 자음→모음→글자의 짜임→받침이 없는 글자→받침이 있는 글자→겹받침 순서로 한글을 가르친다.

무리한 받아쓰기 같이 한글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대신 놀이하며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활동 중심으로 구성하고, 지도서에 다양한 수준의 자료를 수록하여 학생 맞춤 수업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특히, 1학년 1학기에는 수학 등 모든 교과서의 글자 노출을 최소화하고, 듣기·말하기 중심으로 구성하여 한글을 몰라도 수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수학 : 기본에 충실한 수학, 놀이 학습으로 재미있게

수와 기초 연산의 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기본 내용을 강화하고, 문항을 쉽게 다듬었다. 그 동안 초등학교 수학의 어려움으로 지적된 스토리텔링 비중을 대폭 축소하였다.

수학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또래 학생들을 주요 인물로 등장시키고, ‘수학은 내 친구’, ‘놀이 수학’ 등 놀이 활동 중심으로 구성하여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바른 생활/슬기로운 생활/즐거운 생활 : 주제 중심 수업으로 사계절 내내 즐겁게

학교/봄, 가족/여름, 마을/가을, 나라/겨울 등 8개의 주제 중심으로 통합하여 학습하도록 구성하였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수업이 가능하도록 지도서에 다양한 활동자료를 수록하는 등 학생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확대 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안전한 생활 : 몸으로 체험하며 익히는 학습으로 보다 안전하게

초등 1~2학년 학생들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주당 1시간(총 64시간)씩 체계적으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5세 유치원 누리과정과 연계하여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 ‘안전한 생활’ 교과서를 개발하여 학생들이 몸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가족과 함께’ 코너를 수록하여 부모님과 함께 실생활 속에서 안전 생활을 익히도록 하였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핵심역량을 기르고, 더 재미있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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