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 생태하천과는 올해 행주대교부터 김포대교까지 2.3km 구간의 철책선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1억9100만 원 정도다. 3월 착공해 5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6년 합동참모본부가 철책제거를 승인한 뒤 고양시는 철책제거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10여 년 동안 진행된 사업성과는 미미했다. 2012년에 한 시민단체의 철책 존치 요구에 의해 사업이 한 차례 보류되기도 했다.

철책선이 제거돼야 할 전 구간 조감도. <사진=생태하천과 제공>

2015년에는 고양시의회 김영식 시의원이 시정질의에서 시에 한강 철책선 제거를 촉구한 바 있다. 시는 철책선 제거가 갖는 역사적 상징성과 제거 뒤 한강하구 관리문제, 장항습지 람사르 등록과 생태계 보존, 시민들의 공간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아우르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철책선 제거 완료 구간과 보류 구간. <사진=생태하천과 제공>

결과적으로 2012년에 행주산성부터 행주대교에 이르는 1km 구간 철책선 제거를 완료하고 지난해 ‘행주역사공원’을 완공했다.  

향후 철거해야 할 구간은 김포대교부터 일산대교에 이르는 9.6.km 구간이다. 그런데 이 구간은 예산 확보 및 군부대와 협의뿐만 아니라 김포시와 함께 철거해야 하는 문제 등으로 절차상 여러 가지 난관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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