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중앙공원 물놀이시설 조감도
식사중앙공원 물놀이시설 조감도

[고양일보] 그동안 중산근린공원에만 있던 물놀이시설이 내년부터 식사중앙공원에도 들어설 전망이다. 고양시는 23일 일산동구 식사중앙공원 내에 어린이・유아를 위한 물놀이시설을 오는 11월 30일(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사중앙공원(식사동 1535번지)은 2012년 2월에 조성된 근린공원으로 전체 면적 31,578㎡에 넓은 잔디광장을 비롯해 각종 편익시설・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이 공원은 인근 주민의 휴양・정서 생활 향상에 기여했으나, 최근에는 시설물의 노후화 등에 따른 이용률 저하로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았다.

이에 고양시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및 특별교부세 등 10억원의 국·도비를 지원받아 총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설을 조성한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바닥분수・연못 등 이용률이 적은 시설물이 위치한 2807㎡의 공간에 유아・어린이용 물놀이시설 2개소와 그늘막 등의 시설로 리모델링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즐겁고 안전한 놀이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다. (완공된 중산근린공원 물놀이장 모습)
어린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다. (완공된 중산근린공원 물놀이장 모습)

시 푸른도시사업소 공원관리과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에 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을 감안해 시설물 철거 등의 작업은 연휴가 끝나는 대로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지역주민들의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공사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차 문제에 대한 대책은 "주차 시설 부족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지는 못했다"며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물놀이시설을 설치하기로 했고, 주차 시설 확보는 워낙 많은 비용이 수반하는 문제라 일단 개장 후 주민의견을 수렴해 다시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일부 시민은 “물놀이시설이 일단 개장되면 주차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며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중산근린공원도 물놀이시설이 개장하는 시기면 주차 문제로 주민들 간에 고성이 오고간다”라고 말했다.

물놀이시설은 2021년 3월 시험가동을 거쳐 7월 초 개장할 예정이다. 향후 물놀이시설을 사용하지 않는 기간(약 10개월) 동안 활용 방안과 물놀이시설 개장 동안 주차시설 부족으로 인한 민원 증대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 김선정 식사동장은 전화 통화를 통해 “평소에도 이 지역은 주차장 부족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며 “물놀이시설이 개장하면 개장 시기라도 별도의 조치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이 없도록 대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

완공된 중산근린공원 물놀이장 모습
완공된 중산근린공원 물놀이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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