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15년 21.8%로, 반려동물 사육 인구는 457만 가구, 약 1천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19일 밝혔다.


관련 시장 규모도 2012년 9천억 원에서 불과하였으나, 3년만인 2015년 두 배인 1조8천억 원으로 뛰었다. 2020년에는 현재의 세 배가 넘는 무려 5조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앙정부뿐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도 동물 복지 전담 조직을 속속 새로 꾸리는 분위기다.

한편, 경기 불황에도 반려동물 상품 매출은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이마트ㆍ롯데마트 등 일반 매장 뿐만 아니라 11번가ㆍ인터파크ㆍ티몬 등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용품의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고양이 용품 매출 증가율(78%)이 강아지 용품(40%)의 거의 두 배로,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이처럼 급증하는 반려동물 상품 수요를 반영, 전문매장이나 전문 온라인사이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의 종류도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강아지, 고양이뿐 아니라 관상어, 곤충 등 이색 반려동물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 증가와 더불어 이와 관련한 사회 문제도 갈수록 늘고 있다.

동물 학대 문제가 SNS에 자주 거론되고 있고, 학대 혐의로 고발되는 경우도 해마다 증가(2013년 160건 → 2015년 287건)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마다 8만 마리 이상(2015년 8만 2100마리)의 반려동물이 고의로 버려지거나, 길을 잃고 있다. 

이 중 1만 6400마리(20%)가 안락사 처리됐다. 이에 따른 2015년 유실·유기동물 처리비용은 128억9천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3.5%나 늘었다. 

정부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 데이터베이스 등을 보완하고, 반려동물 사육 가구를 포함한 국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기본상식·관련 법령·훈련방법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가이드북(지침서) 제작·배포 등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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