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박사의 생존전략(19)
구자현 박사의 생존전략(19)
  • 구자현 발행인
  • 승인 2020.08.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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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고양일보]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이 중요한 이유는 어려운 상황이 닥칠수록 우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환경은 정해진 것이 없고 계속 변화한다. 따라서 우리도 첫째, 변화에 대응하는 행동을 반복 연습해야 한다. 둘째, 자신의 인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사막트래킹을 하는 선수들의 위기상황은 탈수증이다. 더우면 땀을 흘린다고 우리는 인식하고 있는데, 사막은 건조하기 때문에 땀을 흘리지 않는다. 그래서 수분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잘하지 못한다. 탈수증 방지법은 사막트래킹 하는 중에 일정 거리를 걸으면 자동적으로 물을 마시라는 경고음이 울린다.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탈수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자동화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이유는 많은 생각 없이 그냥 하면 되는 것이다. 고민할 시간을 줄여서 위기의 상황에서 생존성을 높인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될 자동화 습관은 무엇인가. 문을 열어놔야 한다. 이유는 지진이 일어나면 건물이 한 번에 무너지는 경우는 없다. 다만 양쪽으로 흔들리기 때문에 지지기반이 약한 문 쪽이 무게에 눌려 닫혀 있는 문이 열리지 않을 확률이 커진다. 유사시에 밖에 나가지 못해 죽는 것이다. 또한 화재의 위험이 커서 유독가스는 위로부터 채워지므로 낮은 자세를 유지해야 숨을 쉴 수 있다.

소화기 사용의 경우 소화기의 안전핀을 빼야 하는데 손잡이를 잡은 상태에서는 핀이 절대 빠지지 않는다. 손잡이 아래 부분을 잡으면서 안전핀을 빼야 잘 빠진다. 화재현장에 가면 사용하지 못한 소화기가 널려 있는 경우가 많다. 소화기 핀을 빼지 못해서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복적 행동이 중요하다. TV에서 달인이 나오는 프로를 보면 알 수 있다. 달인한테 물어본다. 어떻게 이러한 행동이 가능한가? ‘오랜 기간 똑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했을 뿐이다’라고 달인은 말한다. 동일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니 탁월한 행동이 나온 것이다.

독일의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의 망각곡선에 의하면 학습이 끝난 직후부터 망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학습한 것을 장기 기억의 영역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의도적 반복학습이 필요하다

반복적인 행동은 영혼의 언어이다. 반복적인 행동은 없어지지 않고 내 마음속에 계속 살아남는다. 위기상황에 대한 올바른 반복적 연습은 나의 몸과 마음을 조금씩 적응하게 만든다.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반복적인 연습은 항상 빛이 난다. 인간은 욕심이 많다.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원한다. 많은 연습보다 좀 더 쉬운 길을 원한다. 그러나 세상은 쉬운 길은 없다 오직 노력할 뿐이다. 지속적인 노력이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지름길이라는 인식의 전향이 필요하다.

생존전략은 환경의 요구에 맞는 연습을 통해 누구나가 달인이 되게 해준다. 우리는 하루에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선택을 한다. 그러나 환경의 변화에 올바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연습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생존전략은 생각이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이고 반복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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