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시 소재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7월 들어 회복의 조짐을 보였으나 아직까지는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상공회의소(회장 권영기)는 29일 최근 고양시 내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전망치가 제조업에서 ‘65’, 도․소매업에서 ‘54’로 나타나며 종합지수는 ‘5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 경기를 나타내며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데 신빙성 높은 지표다.  BSI가 60이라면 전체기업이 100개라면 체감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수가 30개이고 70개업체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는 의미다.  

고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3/4분기 BSI가 역대 최저 포인트를 기록했던 2분기(47)보다는 12포인트 상승하였으나 장기전으로 돌입한 코로나19의 여파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악의 상황으로 기록 된 2분기와 비교하여 상승곡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정부 추경예산 등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 응한 기업 중 3분기 전망을 희망적으로 관측한 기업들의 경우 감소된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응답하였고, 온라인을 통한 활로 개척과 국가브랜드 상승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는 생활 필수품이나 산업 현장에 필수 불가결한 기자재 등의 수요 억제가 한계치에 도달한 것과 더불어, 국내외에 걸친 판로 모색에서 긍정적 해법을 찾아 나간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3분기 역시 악화 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의 경우 주요 수출국들의 어려운 상황과 부족한 지원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이유로 들었다. 이렇게 답한 기업들의 경우 수출 대상국의 상황과 수요층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기업의 대처 역량 또한 열악한 것으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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