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지난 25일 오후 일산서구 산들5단지 사거리에 온수관 증기 누출 현상에 생겨 지하 배관 보온재 손상 부분을 교체했다. 이로인해 주말과 월요일 오전까지 교통 체증이 발생했으나 27일(월) 오후 2시 이후로 도로는 완전히 복구됐다.

27일 오후 도로 복구 중인 산들5단지 사거리
27일 오후 도로 복구 중인 산들5단지 사거리

한국지역난방공사은 작년 12월 4일 백석동 인근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입원 19명, 통원치료 36명, 자동차와 주차장 침수 피해 등이 있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일산동부경찰서는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용접 불량 상태로 온수관에 붙어 있던 온수관 조각이 변동압력 등에 의해 분리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검찰에서 보완 수사 중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백석동 온수관 파열 이후 고양시 지역 내 매설된 온수관을 계속 탐사해 왔다. 현재 한국난방공사에서는 24시간 열화상 카메라가 창착된 차량을 통한 육안 감시와 전기신호를 통한 감지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산들5단지 사거리 온수배관 증기 누출은 지역난방공사가 이미 3주일 전에 누출 현상을 인지하고 추적 관리하여 이 지역으로 특정하게 된 것이다. 큰 누출사고나 온수관 파열 사고가 나기 이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은 다행이다.

일산서구청 안전건설과 홍세웅 과장은 “정규밸브를 잠근 상태에서 공사를 하면 단수되는 지역이 크기 때문에 임시밸브를 잠그는 방식으로 단수 지역을 최소화하여 공사를 진행했다”면서 “27일 오후 2시경부터는 차량 통행이 원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 담당 과장은 "온수관에는 안에 스틸관이 있고 겉에 보온재가 감싸고 있다. 이번 공사는 물이 누출된 것이 아니라 보온재 손상 부분이다.  보온재 손상으로 비가 오면 스틸관에 물이 닿아 증기가 발생했다"며 "당장 안전상의 문제는 없으나 추후 문제발생 여지를 미리 대비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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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로 인한 교통 체증에 대비하여 모범운전자가 교통봉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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