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 벤처 사업가가 말하는 혁신, 임용훈 지코드이노베이션 대표
고양시민 벤처 사업가가 말하는 혁신, 임용훈 지코드이노베이션 대표
  • 구자현 발행인
  • 승인 2020.07.24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코드이노베이션 임용훈 대표
지코드이노베이션 임용훈 대표

구자현 발행인: 미디어시티그룹 대표 구자현입니다.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임용훈 대표: 지코드이노베이션 대표 임용훈입니다. 저는 평생 개발자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항상 혁신을 중요한 화두로 삼고 살아가고 있지요. 저는 항상 도전의 삶이 최상의 삶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개발자로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 발행인: 혁신을 많이 강조하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혁신에 대해 말해주세요.

임 대표: 벤처사업가로 말한다면 혁신은 장애물이 많고 늘 거절당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망할 거라고 말한 월가의 투자자들도 많았습니다. 월가는 어떤 곳입니까?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의 천재들이 모여 있고 정보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그러나 테슬라에 투자한 사람은 일부입니다. 왜냐하면 전문가들의 대부분이 투자결정에서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물론 테슬라에 투자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투자가들이 테슬라의 실현 가능성을 보지 못했다는 것만은 분명한 것입니다.

구 발행인: 전세계의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투자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던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임 대표: 현실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입니다. 기존의 기름차의 인프라를 극복하는 것도 어렵고, 이상은 앞서지만 현실적으로 장벽이 많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지금 모든 자동차 회사가 가야할 길을 테슬라가 보여주고 있죠. 전세계 자동차 1위 업체인 도요타의 시가총액을 앞선 것도 이것을 반영한 것입니다. 테슬라의 성공을 계기로, 전세계의 모든 자동차 회사는 이제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에 직면한 겁니다. 이것이 바로 혁신의 힘입니다.

구 발행인: 결국 테슬라의 전기차가 기존의 자동차 시장의 페러다임을 바꾼 것이네요.

임 대표: 맞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죠. 혁신은 테슬라처럼 탄탄한 조직과 거대하게 축적된 기술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가치입니다. 애플 또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혁신이 아성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테슬라와 애플이 이룬 성과를 보고 혁신을 정의하는 것은 아주 넌센스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관점에서는 누구도 다시 혁신을 창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혁신은 결과가 아니고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모터로, PC에서 폰으로 세상이 이동할 것이라는 거시적 안목을 확신하고 선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것에서부터 혁신은 시작되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상의 모습을 예상하고 그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은 다음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 발행인: 제가 보기에 혁신은 중요하지만, 새로운 세상의 아이디어를 찾는 것도 어렵고, 무엇보다 많은 투자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네요.

임 대표: 맞습니다. 그러나 더 무서운 적은 세상은 혁신 아이디어를 반기지 않습니다. 혁신의 길에는 적들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혁신 역시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로부터 방해와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경하고 기존의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각자의 입장에서 이것은 생존을 다투는 것이므로 당연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회는 앞으로 나아가야하고 발전하여야 존속할 수 있다는 것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봅니다. 혁신은 더 이상 연구원들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생존을 위해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구 발행인: 모든 국민들이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상의 변화에 대해 수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코로나19 이전을 자꾸 생각하지 말고, 현재 있는 지금 상황이 우리의 현실이라는 자각도 필요하구요 앞으로는 평생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대가 올수도 있으니까요

임 대표: 맞습니다. 혁신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널리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긍정 생산성입니다. 특정 소수에게만 혜택을 준다면 첨단 기술일 수는 있으나 혁신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로부터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 발행인: 중요한 말이네요. 대중이 골고루 해택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요 본인의 사업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임 대표: 비밀번호는 연일 해킹되고 공인인증서는 불편하다고 아우성치던 2013년 비밀번호와 OTP를 동시에 대체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역경과 고난의 시작은 그렇게 달콤한 혁신의 희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CQLock(시큐락)이라는 새로운 인증 기술을 만들었고 모 기업으로부터 투자도 받았습니다. 왠지 이제 잘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기업이 돌연 우리와의 협력 사업을 접었습니다. 모든 계획이 틀어진 겁니다. 이유는 지문인증이 대세라는 것입니다. 지문인증은 디바이스에서 검증하는 것이므로 비밀번호를 제거할 수는 없다고 설득과 주장을 열심히 해보았으나 언론에서는 연일 "내 몸이 비밀번호"라고 떠들어 대는 시대였습니다. 내말이 먹힐 리가 없겠죠.

사람들은 들리는 대로 듣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을 찾아라! 이것은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몸에 습관화되어 있습니다. 이전 CQLock기술의 단점을 개선하고 공인인증서의 전자서명 기능까지 포괄하는 업그레이드된 PASSCON(패스콘)을 새로 개발한 것입니다. 이번엔 모 금융지주사가 진행하는 핀테크 육성 기업에 선정도 되고 공동개발 MOU도 체결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진행된 사업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이벤트 후에도 왜 결과가 없느냐는 의심어린 시선만 투자자들로부터 따갑게 받았습니다.

한번은 모 증권사에서 PASSCON을 간편인증으로 채택되기 직전에 부결된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다른 적용 사례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적용 사례 없는 기술은 영원히 적용이 안 되는 것인가요? 장벽이 너무나 큼을 항상 느낍니다. 그러나 저는 천직이려니 하고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끝없는 전쟁 같은 삶이죠.

구 발행인: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좋은 시절 오지 않을까요. 제가 알기로 최근에 코로나19를 좀 더 쉽게 방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계획한다는 예기를 들었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임 대표: 최근에는 코로나가 전 지구를 휩쓰는 것을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제 성향이 나의 일 보다 항상 남을 걱정하죠. 이것은 타고난 성향이라 저도 힘들 때가 많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나라도 힘들지만 개도국이나 후진국은 거의 회생 불가능한 늪에 빠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겐 CCTV도 신용카드가 많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무확진자에서 확진자가 될 때 동선파악이 중요한데 이것을 체크할 시스템이 후진국은 많이 부족한 것입니다. 진단키트나 마스크는 어쩌면 그들에게는 둘째 문제인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좀 더 쉽게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도국이나 후진국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은 봉쇄정책인데 이것도 국민들이 잘 들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아주 힘든 상황이죠.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해결책도 있습니다. 잠재적 보균자라고 할 수 있는 접촉자를 아주 작은 비용과 매우 빠른 속도로 찾아낼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비용을 절감하여 더 큰 효율을 낼 수 있고 더 빨리 차단하여 방역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잠재적 보균자를 찾아내는 것은 사실 어렵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방역에 노력을 한다면 혁신적인 효율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초기에 마스크를 거부했던 사람들도 점차 마스크를 쓰는 것을 보면 얼마든지 스스로 병에 맞서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개인이 각자가 자발적으로 감염자와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든다면 방역당국의 수고로움은 상당부분 줄일 수 있겠지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정부가 많은 돈을 들여서 하는 것보다 국민들이 자가 진단을 하는 것이지요. 비용을 최소화하고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면 꼭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방역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저만의 독특한 기술로 좀도 간편하게 가입하고 실용성을 극대화한 앱을 만드는 것입니다.

TCY 감염병접촉자가추적서비스
TCY 감염병접촉자가추적서비스

구자현 발행인: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나요?

임용훈: 이번에 기획한 TCY(Take Care Yourself) 앱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자신과 감염자의 동선이 겹치는 지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프라버시 보호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하여 그동안 개발한 PASSCON 보안 기술을 접목하는 것입니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까지 두루 제안을 하고 있고 투자자나 후원형 광고주도 미리 찾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참여자가 없습니다. 저 역시 이유가 무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고민하면 해결책이 생기겠지요.

구 발행인: 아마도 투자자들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구축된 것을 원하겠지요. 그래야 투자손실이 최소화 되니까요. 그러나 그런 것이 있을까요. 투자는 항상 리스크가 있고 그래서 리스크가 클수록 성공만 하면 투자수익도 큰 것입니다.

임 대표: 저는 많은 지자체나 투자자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진정 혁신을 바라는가? 그들 스스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요? 인생은 모험이고 리스크를 감수하고 무언가 작은 시작을 했을 때 큰 결과가 오는 것입니다. TCY는 코로나뿐만 아니라 모든 감염병이 나타날 때마다 적용될 수 있습니다. TCY플랫폼이 글로벌하게 가동되면 인류는 신종 감염병과 신속하게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디지털 방역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저의 계획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구 발행인: 지금까지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고양일보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31-908-2255 / 010-9907-2289

고양일보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