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OECD 본부
파리의 OECD 본부

[고양일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2018년 기준)으로 OECD 국가(평균 80.7년) 중 상위국에 속하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6.9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OECD가 지난 1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이 10년 전과 비교해서 3.1년 증가했지만,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암, 순환기계 질환 등 주요 질환 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낮고 자살에 의한 사망률도 계속 감세 추세이다. 

만성질환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15세 이상 인구 중 과체중 및 비만 비율(34.3%)은 증가추세에 있으며 15세 이상 인구의 매일 흡연율(17.5%)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8.5ℓ)은 OECD 평균 수준이다.  흡연율은 2008년 26.3%에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외에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물적 자원의 보유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많은 편이며, 병원의 병상은 인구 천 명당 12.4개로 OECD 평균(4.5개)의 약 2.8배에 이른다.

반면 임상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천 명당 2.4명, 간호 인력은 인구 천 명당 7.2명으로 인적 자원이 OECD 국가 중에서 적은 편에 속했다.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가 연간 16.9회로 많고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9.1일로 OECD 평균(8.1일)의 2배가 넘는다.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3,085.2 US$ PPP 각 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임 (PPP: Purchasing Power Parity))와 의약품 판매액(642.6 US$ PPP)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65세 중 8.9%)은 OECD 평균(14.0%)보다 낮지만, 급속한 고령화,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 평균(80.7년)보다 2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과는 1.5년의 차이를 보였다. 기대수명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이다. 

OECD가 산출한 연령표준화사망률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은 암에 의해서 인구 10만 명당 160.1명이, 뇌혈관 등 순환기계 질환으로 142.1명이, 치매로 11.3명이 사망하여, OECD 평균과 비교하여 낮은 편이다.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3.0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리투아니아(24.4명) 다음으로 높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천 명당 2.8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1.3명 낮았다.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2018년에 연간 8.5ℓ로 OECD 평균(8.8ℓ)보다 적었다. 주류소비량은 2008년 9.5ℓ, 2013년 8.7ℓ, 2018년 8.5ℓ로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2008년 30.1%, 2013년 31.5%, 2018년 34.3%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천 명당 2.4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콜롬비아에 이어서 세 번째로 적었다.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천 명당 7.2명으로 OECD 평균(8.9명)보다 1.7명 적었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천 명당 12.4개로 일본(13.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OECD 평균(4.5개)의 약 2.8배에 이른다.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6.9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이는 회원국들의 평균(6.8회)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19.1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27.8일) 다음으로 길었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642.6 US$PPP로, OECD 평균(499.6 US$PPP) 보다 143.0US$PPP 높았다.

장기요양 수급자(65세 이상 인구 중 8.9%)는 OECD 국가 평균에 비교해서 적지만, 급속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속한 고령화 등에 따른 장기요양 수급자 증가에 따라 GDP에서 장기요양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0.3%에서 2018년 1.0%로 증가하였다.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백 명당 3.9명으로 OECD 평균(6.0명)보다 2.1명 적었다.  65세 이상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병상과 요양시설 침상 수는 모두 60.9개로 집계되었다.

OECD 보건통계는 회원국의 보건 현황을 매년 제공받아 작성 가이드라인  준수여부 등의 검토를 거쳐 매년 6월말~7월초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는 데 올해는 7월 1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2020년 7월 7일 기준의 OECD DB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주로 2018년을 기준 시점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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