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한 양지SLC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 양지SLC물류센터

[고양일보] 21일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양지SLC물류센터에서 발생해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8시 29분경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신고 8분만인 오전 8시 37분에 현장에 도착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인력 373명과 장비 96대가 투입됐으며, 불은 12시 38분 완진됐다.

양지SLC물류센터는 11만5000여㎡ 규모의 지상 5층, 지하 4층 건물로 이마트24, 오뚜기 물류 등이 입점해 있으며,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에는 총 69명이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56명은 대피했지만, 5명은 사망하고 8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지하 4층 냉동탑차 또는 인근 기계장치 쪽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사고 소식을 듣고,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낮 12시경 화재 현장을 찾았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인은 신속하게 파악하고, 책임은 끝까지 따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현장에서 보고 받아보니 당시 69명의 노동자 대부분이 사고 발생 지점인 지하 4층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일부 노동자들이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38명의 노동자들이 희생된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이후 석 달도 채 되지 않았다. 어떤 이유이든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노동자 안전 문제는 그 원인과 책임을 끝까지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대한의 행정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가 화재현장을 찾아 보고를 받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가 화재현장을 찾아 보고를 받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가 화재를 진압한 소방대원을 격려하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가 화재를 진압한 소방대원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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