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도사진재단이 지난해 촬영된 사진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2017년 올해의 보도사진상' 수상작을 13일 발표했다. 

시사, 일상, 일반뉴스, 속보, 인물, 자연, 스포츠, 장기 프로젝트 등 8개 부문에서 총 45명의 사진기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고 영예인 '올해의 보도사진상'은 지난해 12월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의 암살 장면을 포착한 AP통신 기자 버르한 오즈빌리치의 '터키에서의 암살'에 돌아갔다. 

 

사진 = worldpressphoto

 

일반뉴스 부문 사진 1위.

프랑스 사진기자 로랑 반데스탁트의 '모술 습격'. 

지난해 11월 촬영. 이라크 특수부대가 IS 거점인 모술에서 한 가정집을 수색하려 들이닥치자 겁에 질린 소녀와 가족들. 

 

이라크의 도시 재개 노력

 

일반뉴스 부문 연작사진 2위. 

러시아 사진기자 세르게이 포노마레프의 '이라크의 도시 재개 노력'. 

지난해 11월 촬영.  모술에서 한 가족이 석유가 점화됨에 따라 피하고 있음.

 

사진 = worldpressphoto

 

자연 부문 사진 1위. 

스페인 사진기자 프란시스 페레스의 '그물에 걸린 붉은바다거북'.

지난해 6월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 인근 해안에서 붉은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린 채 헤엄치는 모습.

 

사진 = worldpressphoto

 

자연 부문 연작사진 1위.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진기자 브렌트 스터튼의 '코뿔소 전쟁'. 

지난해 5월 남아공의 룰루웨-움폴로지 동물보호구역에서 뿔이 잘린 채 죽은 듯 쓰러져 있는 검은코뿔소의 처참한 모습.

 

IS가 남긴 것

 

인물 부문 사진 1위. 

스웨덴 사진기자 마그누스 웬만의 'IS가 남긴 것'. 

지난해 9월 난민 캠프에서 만난 마하와 가족.

 

사진 = worldpressphoto

 

속보 부문 연작사진 3위.

영국 사진기자 매튜 윌콕스의 '지중해 난민'. 

지난해 11월 지중해에서 난민을 가득 태우고 유럽으로 향하는 고무보트와 마주친 리비아 어부들이 난민들에게 구명조끼를 던져주고 있다. 

 

사진 = worldpressphoto

 

속보 부문 연작사진 2위.

시리아 사진기자 아미르 알할비의 '잔해 속에서 구하다'.

지난해 6월 시리아 알레포에서 촬영. 폭격으로 무너진 잔해 속에서 꺼낸 아기 시체를 끌어안고 걷는 아버지의 모습.

 

사진 = worldpressphoto

속보 부문 연작사진 1위이자 올해의 보도사진상.

터키 사진기자 버르한 오즈빌리치의 '터키에서의 암살'. 

지난해 12월 19일 터키 앙카라미술관에서 터키 경찰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가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살해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이 미술관에서 전시회 개막식을 취재하던 오즈빌리치는 알튼타시가 총을 빼든 예상치 못한 순간에도 죽음을 무릅쓰고 셔터를 눌러 역사의 한 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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