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주민등록상 세대원이 1명인 1인 가구가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 세대의 3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율은 2008년 말 31.6%에서 올해 38.5%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2인 가구 비율은 18.8%에서 23.1%로 증가해 현재 1~2인 가구가 전체의 61.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가 8일 발표한 '2020년 6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세대 현황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839,408명이며, 주민등록 세대는 22,791,531세대이다.

인구는 ’19년말 51,849,861명에 비해 10,453명 감소한 반면, 세대수는 ’19년말 22,481,466세대보다 310,065세대가 늘었다. 최근 3년간(’17년~’19년) 추이를 보더라도 인구는 연평균 5만 명 증가에 그쳤으나, 세대수는 연평균 40만 세대가 증가했다.  세대수의 지속적 증가는 1인 세대와 2인 세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08년 대비 ’20년 6월 세대수 증가율은 19.9%이고 이 중 1인 세대 증가율이 46.1%, 2인 세대 증가율이 47.6%다. 세대당 인구는 2.27명이며, 세대원수별로는 1인 세대 비율이 38.5%로 가장 높고, 2인 세대 23.1%, 3인 세대 17.6%, 4인 세대 15.8% 순이다.  1인 세대와 2인 세대는 1,404만 세대로 전체 세대의 61.6%를 차지하였다.

’08년에 1인 세대 다음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던 4인 세대 비율은 22.4%에서 15.8%로 감소하여 3인 세대 비율보다도 낮아졌다.

주민등록상 1인 세대의 특징을 분석하면, 성별로는 남자(51.5%)가 여자(48.5%)보다 많았으나, 60대 이상에서는 여자 1인 세대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1인 세대가 19.1%로 가장 많고, 50대 18.1%, 60대 16.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비수도권에 비해 인구는 172,758명이 더 많았으나, 세대수는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387,587세대 더 많았다.

자치단체별로는 시·도에서 전남(44.1%), 강원(42.8%)의 1인 세대 비율이 높고, 세종(32.4%), 울산(32.8%), 경기(35.0%)가 가장 낮았다.

시·군·구에서는 인천 옹진(59.2%), 경북 울릉(59.1%), 서울 관악(57.5%)이 1인 세대 비율이 높았고, 울산 북구(25.2%), 경기 과천(25.8%), 충남 계룡(26.7%)이 가장 낮았다.

1인 세대 중 연령대별 구성비율은 지역별 차이가 있었는데, 서울 관악이 1인 세대 중에서 30대 이하 1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전남 고흥은 65세 이상 1인 세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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