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선 일산동구청장이 친환경 소형 전기청소차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권지선 일산동구청장 주관으로 친환경 소형 전기청소차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고양일보] 고양시는 지난 30일 친환경 소형 전기청소차 시연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권지선 일산동구청장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시연회는 고양시 최대 상가 밀집지역인 라페스타~먹자골목 일대에서 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는 도심지 상가 밀집지역, 주택가 골목길, 자전거도로 등의 효율적인 청소를 위해 소형 전기청소차를 도입하고 7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도입한 청소차는 전기차 전용 충전기가 아닌 220V 일반 가정용 콘센트를 이용해 어디서든 손쉽게 충전할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6∼8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1일 운행비용도 일반 경유 노면청소차의 약 10분의1 수준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소형 경유청소차와 비교했을 때 1대 당 운행비용이 연간 약 1,000만 원 가량 절감되는 셈이다.

또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배기가스 발생이 없고 전기모터로 구동돼 주행·작업 소음이 적어, 새벽과 주택가 골목길 작업 시 제기되는 소음피해 민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페스타 먹자골목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시연회를 지켜보니 앞으로 먹자골목의 담배꽁초와 종이컵, 전단지 등 지저분한 쓰레기들이 깨끗이 청소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 크기가 장점인 이 청소차는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 밀집지역뿐만 아니라 주택가 골목길과 이면도로 등 대형 노면청소차가 진입할 수 없는 곳까지 구석구석 청소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소형 전기청소차’의 도입이 기존 환경관리원에만 의존했던 곳에도 활용함으로써 청소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산동구 환경녹지과장은 “앞으로도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을 위해 친환경 청소정책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만족하는 도시, 고양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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