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
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

[고양일보]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여 내년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고양시(시장 이재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26일 2020년 제2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경기도-고양시-경기도시공사-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조건부 통과시켰다.

행안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매년 3차례 개최되며 지방재정법에 따라 자치단체의 재정이 투입되는 신규 투자사업이 총 200억 원 이상일 경우 타당성 및 필요성에 대해 심사를 한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이미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를 통과하여 사업이 추진 중이었으며, 금번 중앙투자심사는 고양시의 산하기관 출자 및 정책지원금을 1,044억원 가량 투입함에 따라 진행돼 왔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난 3월 1차 심사에서는 주변 사업지구를 고려한 수요 및 타당성 문제로 재검토 의결돼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이미 확보된 기업 수요와 차별화된 사업계획, 경쟁력 높은 입지여건 등 재검토 의견에 대한 조치계획을 충분히 반영해 2차 심사를 원활하게 통과했다”면서 “사실상의 모든 선행 행정절차를 완료했고 실시계획인가만 남았다”고 말했다.

조형래 고양시 도시균형개발과장은 “행안부가 제시한 조건은 ‘분양 활성화를 위해 인근 개발계획과 차별화된 방안을 마련하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테크노밸리 인근 방송영상밸리, 창릉신도시 등 타 개발 계획과 차별화하라는 것”이나 일산테크노밸리에는 대기업과 제조업 중심의 첨단산업특구로 조성하고, 창릉신도시에는 벤처기업, 연구소 중심의 지식기반 산업과 R&D 특구로 조성해 차별화한다는 계획을 세워 별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일대 85만여㎡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산업, 방송영상콘텐츠 사업 등 차세대 혁신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현재까지 IT·BT 등 260여 개 기업이 입주의향을 밝힌 상태며,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나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구축 등을 희망하는 다양한 기관과 협회가 추가로 입주의향을 제시하고 있다.

7월 현재 2021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실시계획인가 신청 및 관계기관 협의를 시작하고, 하반기에 토지 및 물건조사를 완료하고 보상절차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성장 한계에 부딪힌 고양시가 앞으로 특례시 지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반드시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을 성공 시키겠다”면서 앞으로도 경기도 등 공동사업기관과 함께 사업추진에 총력을 다해 나간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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