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확진자 수가 신천지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27.7%로 가장 많고, 그 다음 50대(17.8%)와 40대(13.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더 높고(남성 2.98%, 여성 1.90%),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의 치명률이 26.3%로 가장 높다.

이같은 결과는 통계개발원이 29일 발간한 ‘KOSTAT 통계 플러스‘에 실린 ’통계로 본 코로나19 발생 추이와 현황‘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까지 코로나 확진자 1만1468명 가운데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한 신천지 관련 감염 사례가 5212명으로 47.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에는 요양병원과 콜센터 등의 집단발병 20.3%(2243명), 해외유입 관련 12.0%(1335명), 확진자 접촉자 11.2%(1236명), 기타 9.4%(1039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 확산으로 급격히 위축됐던 인구 이동과 소비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코로나 발생 4주 차인 2월 24일~3월 1일 하루 평균 이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상승해 14주 차인 5월 4~10일엔 84% 까지 올랐다. 특히 황금 연휴가 낀 4월 17일~5월 3일엔 이동량이 전년의 94% 수준을 회복하기도 했다. 카드 사용액 증감률은 3월 -7.3%, 4월 –6.3%로 감소세가 다소 완화됐다. 남성보다 여성이 카드 사용을 더 많이 줄였고,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고령층의 카드 사용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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