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택시
천원택시

[고양일보]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 주민에게 맞춤형 교통서비스, ‘파주 천원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파주시가 천원택시 운행 지역을 총 40개 마을로 10개 마을 더 늘릴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4일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하반기부터는 이용주민의 특성에 맞춰 마을버스 미운행 지역에 출·퇴근 시간에도 천원택시를 탄력적으로 운행하며 이용자의 질적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주는 도농복합도시로 면적이 넓고 농촌에는 인구가 산발적으로 분포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  교통 불편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파주시 천원택시는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추진됐다. 2019년 4월 6개 읍·면 14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을 실시했고, 주민들로부터 추가 운영에 대한 요구가 쇄도해 지난해 9월 9개 읍·면 30개 마을 2천336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파주시에 따르면 천원택시 운행 이후 2020년 4월 말까지 총 4만8천291명의 주민이 이용했다. 2019년 12월 천원택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용실태 및 만족도 조사 결과 천원택시 주 이용자는 교통약자인 여성(55%), 60대 이상 고령자(72%)이며 이용목적은 병원진료(44%), 장보기(22%), 환승(15%), 모임 참석(11%), 행정복지센터 방문(8%) 순이었다. 이용 주민들은 천원택시를 통해 정기적인 병원진료가 가능해진 것에 가장 만족도를 보였으며 생활편리, 복지·문화 혜택, 환승 등 다방면에서 교통 편의를 누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파주 천원택시는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파주시는 천원택시 운영 전 개인택시, 법인택시가 하나로 통합된 브랜드콜과 연계해 천원택시 운영 전용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천원택시는 운행지역의 마을 주민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365일 연중무휴로 오전 9시~오후 5시(하루 2회)에 이용할 수 있다.

2019년 운영결과를 보면 접수된 2만8천430건 중 2만8천392건이 배차돼 96.3%의 높은 배차율을 보였다. 2020년 4월 말 기준 천원택시 콜은 2만1천229건 접수돼 2만899건이 배차 완료돼 배차율이 98.4%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파주시 전체 771대(개인 526대·법인 245대)의 택시가 천원택시 운행에 참여했기에 이뤄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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