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시의회 하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고양시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이 23일 하반기 원구성은 정당별 의석수를 반영하여 이루어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상반기와 같이 고양시의회 원구성에서 민주당의 독식은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은 상반기 원구성을 하며 통합당에 부의장 1석만을 배정하고, 의장과 상임위원장 5석을 독식하였다. 심지어 5개 상임위 부위원장을 비롯하여 운영위원회 전원을 민주당 의원으로 채웠다”고 밝히고 “하반기 원구성은 정당별 의석수를 반영하여 이루어져야 함을 분명히 밝히며 상반기와 같이 고양시의회를 더불어민주당의 독식으로 이루어져서는 결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하반기 원구성은 이길용 신임의장의 첫 시험대로, 누구보다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며 “더 이상 고양시의회가 다수당의 횡포와 독선으로 운영되어서는 안되며, 시민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여야 의석수가 공정하게 반영되어지는 원구성이 되어야 함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정연우 미래통합당 부대표는 “만일 전반기와 같이 야당에게 부의장 한자리만 배정하고 생색내기로 시민을 기만하고 다시 한번 폭주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전반기 의원수 21명에서 후반기에 19명으로 의석수가 줄었기 때문에 야당이 차지하는 비율이 40%가 넘어 더불어민주당으로의 일방적 배분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제8대 시의회 구성 당시 더불어민주당 21명, 미래통합당 8명, 정의당 4명 등 33명이었다가 이후, 음주운전과 관련해 1명이 탈당하고 1명은 출당조치 돼 민주당 의원 수는 19명으로 줄었다.

미래통합당은 의장과 부의장은 어차피 여야배분에 맞춰 한자리씩 차지하는 만큼 논외이고 5개 상임위원장 중 2개는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등 야당에 배분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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