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와 데스크톱 PC
AI 스피커(좌)와 데스크톱 PC(우)

[고양일보] 한국갤럽이 18일 정보통신·자동차 관련 12개 품목별 가구 보유율을 조사한 결과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PC 등 컴퓨터 관련 제품 보유율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인공지능(AI) 스피커 보유는 증가했으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홈캠, 홈Iot/사물인터넷 기반 제품, AV/VR 기기 보유율은 5% 미만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조사한 품목은 ▲ TV, 데스크톱 컴퓨터,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PC, 프린터/복합기, 유선전화(인터넷전화 포함) ▲ 인공지능(AI) 스피커, 홈캠(가정용 인터넷 CCTV), AR/VR 체험기기, 홈 IoT/사물인터넷 기반 제품 ▲ 자가용 승용차(영업용 택시, 트럭 제외), 차량용 하이패스 등이다.  조사 결과 인공지능(AI) 스피커는 응답자의 13%가 '집에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는 다섯 집 중 한 집이 보유하고 있었다. 데스크톱 컴퓨터는 보유율이 75%에서 71%로, 프린터/복합기는 32%에서 29%로, 유선전화 보유율은 41%에서 36%로 전년 대비 보유율이 감소했다. TV 보유율은 99%, 노트북 43%, 태블릿 19%로 보유율이 높았으나 홈캠, 홈IoT/사물인터넷 기반 제품·AR/VR 체험기기 보유율은 각각 5% 미만으로 아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용 승용차(84%) 보유율은 답보 상태이고 차량용 하이패스(63%→69%)는 전년 대비 늘어났다. 

캘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 근무·온라인 수업 등 집에서 일하고 머무는 시간 늘어 앞으로 P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2월(이하 '2020년') 코로나19 확산 직전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1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보유율('집에 보유하고 있다' 응답 비율) 기준으로 보면 TV 99%, 자가용 승용차(영업용 택시, 트럭 제외) 84%, 데스크톱 컴퓨터 71%, 차량용 하이패스 69%(승용차 보유 가구의 82%), 노트북 컴퓨터 43%, 유선전화(인터넷전화 포함) 36%, 프린터/복합기 29%, 태블릿PC 19%, 인공지능(AI) 스피커 13%, 홈캠(가정용 인터넷 CCTV) 4%, AR/VR 체험기기(헤드셋 등) 4%, 홈 IoT/사물인터넷 기반 제품(조명, 창문 개폐, 전기/가스, 온습도 조절 등) 3%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 유형별로 볼 때 미취학·초중고 자녀(막내 기준)가 있는 집의 컴퓨터 관련 제품군 보유율이 대체로 높은 편이다(데스크톱 약 80%, 노트북 약 50%, 프린터/복합기 약 40%, 태블릿 20% 중반). 현재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의 부모는 주로 30대,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의 부모는 주로 40대다. 이들은 인터넷·모바일 수용도가 높고, 새로운 전자제품 구매 여력도 비교적 큰 편이다. 앞서 갤럽이 공개한 주방·생활 가전제품 25종 자료에서도 미취학·초중고 자녀 가구가 가장 다양한 품목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제품군과 달리 인공지능 스피커(11%→13%) 보유율은 전년 대비 증가했고, 특히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약 20%)에서 두드러졌다. 한편, 유선전화(일반 집전화, 인터넷전화 포함) 보유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41%→36%). 연령별 유선전화 보유율은 30대 이하에서 20%대, 40대 34%, 50대 41%, 60대 이상에서 49%로, 정보통신 기기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고연령일수록 더 많이 보유한 품목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이며 총 접촉자 21,019명 중 5,101명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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