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고양일보] 생존성(生存性)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좋은 습관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 매일같이 이를 닦는 좋은 습관은 오랜 기간 반복된 행동으로 습관 근육이 생겨,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양치를 하게 된다. 좋은 습관 근육을 만들면 좋은 행동을 자연스럽게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습관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뇌(腦)의 속성을 이해해야 한다. 뇌는 에너지를 쓰는데 효율성을 추구하는 기관이다. 힘든 일을 할수록 뇌는 에너지를 쓰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힘든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뇌는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편하게 쉬는 게 어때? 라고 주파수를 보낸다. 이와 같은 주파수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지속적인 반복과 의지력이다.

뇌는 정보를 처리하고 반응하기 위해 신경망을 활용한다. 신경망은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간에 시냅스(synapse) 연결로 구성되는데, 힘든 일이라도 반복적으로 행동을 하게 되면 뇌는 그 행동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시냅스의 결함을 강하게 만든다. 시냅스의 결합이 강할수록 의식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빠르게 행동하게 된다.

빠르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의지력이 중요하다. 뇌는 의심과 겁이 많다. 큰 결심일수록 마음속 두려움이 커진다. 이를 닦아야 한다는 생각보다 시험에 꼭 합격하겠다고 마음먹을 때 두려움의 크기가 훨씬 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크고 복잡한 목표일수록 작은 덩어리로 일을 나누어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직장인들은 어려운 과제가 주어지면 도저히 끝낼 수 없다는 생각에 일을 미루거나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조금씩 나눠서 하게 되면 아무리 어려운 과제도 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제를 해야 할 때 진행의 목표를 작게 잡으면 시작을 하게 되고, 시작의 힘으로 두려움은 조금씩 극복되면서 일을 피하거나 미루려고 한 시간보다 빨리 일이 진행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마음속 깊이 각인될 것이다.

일은 작게 시작할수록 뇌는 두려움 없이 일을 시작하지만 그럼에도 의지력은 근육과 같아서 쓰면 쓸수록 한계를 보인다. 따라서 최우선순위의 일은 아침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에너지가 고갈되어 스스로 잠을 선택한다. 그러나 아침에는 에너지가 잠을 통해 충전된 후에 깨어난다. 의지력이 최고이다. 이때 자신이 힘들어하는 일도 쉽게 할수 있다.

좋은 습관 근육을 만드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무리 힘든 과제도 작게 쪼개서 시작하면 된다. 특히 의지력의 최상의 상태인 아침을 적극 활용한다면 뇌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여 놀라운 성취를 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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