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영어 학습법
수능영어 학습법
  • 박정은 강사
  • 승인 2020.06.1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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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일보] 미뤄졌던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에게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2020년, 드디어 수험생들이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해 스스로를 진단할 수 있는 영어의 영역별 세부 사항과 학습 방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어휘 및 문장

“문장이 너무 길어서 아무리 읽어도 문장이 안 끝나요. 그래서 읽고 다시 또 읽었어요.”

월 모의고사를 본 후, 학생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평가원의 문장은 기존에 공부하던 사설 모의고사보다 문장의 길이가 다소 길고, 이중부정이나 애매모호한 표현들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이 해석할 때, 영어를 한글로 1:1로 옮겨낼 뿐, 그것이 정확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거나, 긍정과 부정을 반대로 해석한 채로 문장을 읽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따라서 평소에 특히 긴 문장에서 핵심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에서 중요한 것은 영한 번역을 넘어, 필자의 문장을 쓴 의도와 목적을 이해하는 사고력이다. 평소 수능에서 출제되는 긴 호흡의 문장을 두고, 애매모호한 표현들을 패턴화시켜서 빠르게 정보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 실전에서 유창하게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2. 글의 흐름과 논리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펴낸 ‘수능출제 매뉴얼’이라는 책이 있다. 그 책에서 출제기관은 다음과 같이 ‘논리’와 ‘수능’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 언어 사용의 과정이 논리적으로 이루어졌는지를 판단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특히 대학에서의 교육이 그 나름의 논리를 통한 객관적인 진리의 발견이라는 측면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 능력을 측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수능은 ‘논리적 규칙’에 기반 해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학생들이 논리학 지식의 암기에 치중하지 않도록 ‘자연언어’의 형태 (국어, 영어)로 출제할 뿐이다. ‘문장’이 모여서 만드는 ‘글’에는 글쓴이의 ‘논리적 사고’의 흐름이 반영되어 있다. 가령, 대의 파악과 빈 칸 문제를 풀 때는, 여러 개의 문장들이 모여서 하나의 주제를 향해 가는 논리(통일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반면, 끼워 넣기나 순서 등 글의 일관성을 측정하는 시험 문제는, 한 문장이 왜 다음 문장으로 이어지는지, 혹은 이어지지 않는지를 판단하는 논리력이 필요하다. 평소에 글을 ‘문장’ 단위로 해석하는 데에서 그치지 말고, ‘글’ 전체 논리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거시적인 측면에서 살펴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병행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3. 문제 풀이와 선지

문제를 푸는 자신만의 루틴이 있어야 한다. 순서나 끼워 넣기처럼 섬세한 사고가 필요한 문제들은 스스로 일관된 풀이법을 마련하고, 그것을 꾸준히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풀이법도 완전한 풀이법은 없다. 다만, 일관된 풀이법은 하나의 원칙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문제를 많이 풀 수록 그 풀이법으로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던 예외의 패턴들이 쌓이게 될 것이고, 이를 잘 정리해두면 수능에 가까워질수록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특히 자신만의 사고 오류 패턴을 잘 정리해두고 보완하는 것은 수험생활의 중요한 재산이 될 것이다.

4. 시험 시간 운영

시험을 세밀한 시뮬레이션의 기회로 삼자. 미국의 유명한 수영선수 펠프스는 평소 자신이 수영하는 순서와 그날의 동선을 아주 세부적으로 정리해두고 떠올리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한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물안경을 잘못 착용하여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평소의 이미지 트레이닝을 바탕으로 스트로크의 횟수, 호흡을 기억하고 금메달은 물론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수험생들도 이번 6월 모의고사를 실전 수능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푸는 순서와 각 영역에 알맞은 시간을 배정해두고, 시험을 운영해 보자. 시험장의 변수까지도 시험의 영역이다.

5.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 분석

모의고사에서 정답을 맞췄더라도 반드시 오답선지도 함께 분석해 보기를 추천한다. 맞고 틀리고는 사실 수능 시험을 제외하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평가원이 출제하는 정답의 논리가 있다면 오답의 논리 또한 존재한다. 논리적 규칙을 따져보지 않으면, 답을 맞더라도 질문이나 답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어설픈 설명을 하게 된다. 반면에 정오답의 논리를 파악해두면 시험에서 둘 중 하나의 선지를 두고 고민하다가 마지막으로 답을 확정할 때,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선택하는 오답의 경향성까지 파악해 두면 더욱 좋다.

이투스네오 박정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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