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스루 선별 진료
윈도우스루 선별 진료

[고양일보] 고양시(시장 이재준) 일산동구 보건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체 채취를 위해 새로 도입해 운영 중인 윈도우스루(Window thru) 방식 진료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건소는 지난 한 달간의 윈도우스루 운영을 통해 ▲비대면 선별검사에 따른 안전성 확보  ▲보호복 착‧탈의에 소요되는 검사시간 단축 ▲검사 직원의 체력 소진 예방 ▲의료폐기물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더위와 장마철을 대비해 선별 진료 의료진의 안전과 건강 등을 위해 2주간의 검증 기간을 거쳐 5월 초부터 윈도우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1일 100명의 선별검사를 가정했을 때 방역물품은 월 890만 원 절감, 의료폐기물은 월 272㎏ 감량 효과가 있고 검사 및 소독에 소요되는 시간도 10분에서 2분으로 단축됐다.

고병규 일산동구보건소장은 “하절기 방역에는 보호복을 착용한 직원의 체력소모를 최소화하는 근무환경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적은 비용으로 사회‧경제적 효과는 물론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는 윈도우스루가 타 지자체에 많이 전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윈도 스루 검사는 컨테이너 내에 검사 및 역학조사에 필요한 검사 장비를 비치해 놓고 의료진이 보호복 등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창문에 설치된 고정형 라텍스 고무장갑을 이용해 검체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채취하는 방식이다. 의료진이 보호복, 보호 고글, 보호 장갑, N95 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아도 간편하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다. 의료진의 탈진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민원 응대도 쉬워지는 장점이 있다. 안성시 등 타 시군에서도 윈도우스루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각 지자체에 맞게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월 26일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승차 진료형(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진료소를 도입, 운영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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