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16년 방영된 인기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를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노인자살예방 교육 영상 “희자씨와 친구들을 위하여”를 제작하였다고 9일 밝혔다.

<사진 제공 = 보건복지부>

이 영상은 25분량으로 탤런트 김혜자氏와 정신과전문의 김병후氏의 토크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극중 “조희자(72세, 김혜자분)”가 남편과의 갑작스런 사별, 무력감 등으로 자살을 시도하게 되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극복한다는 내용으로 노인의 자살 동기와 징후, 노인 우울증 예방법, 자살위험이 있는 노인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는 형태로 진행된다.

<사진 제공 = 보건복지부>

교육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한 서울 보라매병원 정신과전문의 이준영 교수는 “노인은 우울증이나 자살충동을 잘 드러내지 않고, 노화현상이나 신체질병으로 오해되는 경우도 많아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자살위험을 알아채기가 어렵다”며, “이번 노인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의 우울증과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이 국민 전체에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인 자살의 징후(예시)>

 직접적인 표현

- “죽고 싶다”는 표현을 자주 함

 당부의 말 하기

- 자녀들에게 “000 잘 모셔라”

- 배우자에게 “혼자되어도 잘 살아”

‣ 평소와는 다른 특이한 행동

- 본인 소식 노출 꺼림

- 혼자 있는 시간 많고 대화 피함

- 다량의 수면제 모으기

- 주변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풂

 생소한 주변 정리

- 이불 빨기

-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사 놓기

- 아끼던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

 짐이 된다는 의식

- 가족에게 자신의 존재 부담 느낌

 두려움과 불안감

- 주변인의 죽음에 우울해 함

- 실직 등 경제력/사회적 지위 상실

- 신체적 질병 등 건강 상 위협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은 2015년 기준 58.6명으로 전체 인구 자살률 26.5명의 2배, OECD 평균의 3배이나 2011년의 79.7명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노인 자살예방을 위해 정부 뿐 아니라 가족이나 이웃, 친구 등 주변인들의 인식변화와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노인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의 확산을 위해 2월 9일 대한노인회(회장 이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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