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질문하는 김완규 의원
시정 질문하는 김완규 의원

[고양일보] 고양시 의회 김완규 의원(미래통합당- 탄현동, 일산1동)은 2일 열린 제244회 고양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 질문을 통해 경기도 2020 생활SOC 복합화 사업으로 선정된 탄현체육센터 건립 추진 계획을 변경하여 학생,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많은 탄현동 현황에 맞게 주거지 주차장, 생활문화센터, 시립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포함한 생활SOC 복합화 사업을 진행할 의향이 없는지를 물었다.  

김 의원은 화성시 봉담주차문화복합센터를 예로 들면서 탄현 제5공영주차장 자리에 체육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타당한지 재검토해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질문했다.

김 의원은 “탄현동은 고양시 공영개발로 만들어진 마을이면서 마을 골목골목에 전주가 세워져있고, 중산체육공원과 같은 공원 하나 없이 25년을 살아왔다. 고양시가 어머니라면 자식과 같은 탄현동을 성인이 될 때까지 주거의 행복권을 만들어 주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다”고 말하고 고양시 39개 동 중 인구가 제일 많고 2030 젊은 세대가 제일 많이 거주하고 있는 탄현 지역에 고양시는 당연히 조성됐어야 할 탄현근린 공원과 기반시설들을 조성해 탄현동 주민들에게 행복추구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탄현동을 중산동과 같이 전신주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고 일산 서구의 유일한 산인 황룡산과 함께 하는 탄현근린공원을 고양시 예산으로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재차 주장하고 “LH 공사의 3,300세대 공공주택사업을 진행하면서 고양시와 이재준 시장은 탄현동 주민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얼마만큼 해 줄 것인가를 말해달라”고 질문했다.

김완규의원은 「고양시 공영개발사업 설치 조례」에 따라 만들어진 탄현 1·2지구 택지개발사업은 개발업자에게는 큰 이익을 남겨주었지만 중산지구처럼 지중화 사업이나 중산체육공원처럼 도시 기반시설 하나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채 공영개발 사업이 마무리 되었다고 했다.  게다가 지난해 공공주택지구까지 탄현동에 지정고시 하면서 고양시에서는 탄현동 주민에 대한 실질적 보상과 도시 기반시설 확충 등 주민 편의에는 관심이 없고 금정굴 유해 안치시설이 들어간 도시공원을 만들겠다고 하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며 탄현동 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김완규의원은 25년 동안 꼬박꼬박 고양시에 세금을 내면서도 부당한 행정에 불만을 표출하지 않은채 순응하며 살아 왔던 탄현동 주민들에게 고양시는 이제라도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방치한 자식을 살피듯 주거 행복권을 만들어 줘야하고, 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가 LH 등 시행자들의 수익사업으로 그치거나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이념을 실현시키는 사업으로 변질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준시장은 탄현동 기반 시설이 부족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고양시와 LH가 합쳐 11만평의 공원을 조성하고 황룡산과 고봉산 연결에 150억, 복음병원 사거리 입체교차로 설치를 LH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690세대가 입주할 탄현 푸르지오 아파트 앞을 2차선에서 3차선으로 조정하고 김포-관산간 도로에 연결되도록 해서 교통량을 분산하겠다고 밝히고 인천 2호선이 9사단 쪽이 아닌 탄현 쪽으로 연장 연결되는 것도 탄현을 고려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3400세대가 들어오지만 그 나머지 SOC는 충분히 확보할 것이며 고양시가 매입한 300억 공원 부지에 주민들에게 편리한 시설을 필요한 시설을 배치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지중화사업은 국비 50% 지방비 50% 부담으로 국비 선정이 아니면 사실상 어려워 가급적이면 국비 사업으로 배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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