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부경찰서 직원들로 구성된 수사학습모임 '수사스터디 심(SIM)'
일산동부경찰서 직원들로 구성된 수사학습모임 '수사스터디 심(SIM)'

[고양일보]  정부의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방침에 따라 앞으로 경찰이 검찰과 수사권한을 나누게 되고 경찰의 수사 역량이 더 중요해진다.  경찰이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전문성 강화와 수사 역량 제고에 노력하는 가운에 일산동부경찰서(총경 임병호) 소속 경찰관들이 수사 능력을 키우기 위해 수사기법을 공유하고 학습 연구하는 자발적 모임을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소회의실에서 경찰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사역량 강화 및 주체성 확보를 위한 '수사스터디-심' 정기 간담회를 실시했다.  '수사스터디-심(SIM. Smart Investigation Membership)'은 '일산동부경찰서의 스마트한 조사관들이 모여 수사와 관련된 학습·연구를 통해 수사 경찰 구성원 서로를 살핀다(審)'라는 의미의 모임이다. 수사에 관심을 가진 경찰관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수사기법을 공유하고 학습, 연구하는 자발적 '수사직장학습동아리'다.

이날 정기 간담회에서는 참여자 소개와 영장·수사심사관이 알려주는 수사노하우 공유,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상으로 진행했던 수사의 법리적 쟁점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등 적극적인 토론시간을 가졌다.  모임에 처음 참석한 한 새내기 경찰관은 "선배들에게 수사기법 노하우를 직접 듣고 배우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참석했다"며 "열심히 배워 전문수사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임병호 서장은 "주체적인 경찰수사 시대에 국민의 신뢰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 일산동부경찰서 수사스터디 모임을 보다 내실화해 수사 전문가의 역량을 다지고 책임수사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 1월 형사소송법 개정안 국회 통과 이후 수사 절차의 정당성을 담보하고 중립적인 수사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산하 경찰서중 최초로 '사건관리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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