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파주시는 마을의 수호신이자 마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노거수를 발굴해 정비작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노거수(老巨樹)는 나무의 수령이 오래된 나무로 대부분 속이 썩어 있어 그 수령을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 나이 많은 마을 어른들의 구전(口傳)을 통해 수령을 추정하곤 한다.

이 나무들은 대개 한 마을의 전설과 사연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존엄성을 지닌 신목(神木) 역할을 한다.

파주시 문산읍 내포1리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오래된 느티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써 마을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여겨진다.

노거수 정비
마을 수호신 역할을 하는 노거수(老巨樹)

하지만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아 예산투입 등의 어려움이 있어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어, 파고라와 벤치가 있지만 주변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주민들이 나무 아래서 휴식을 취하기에는 어려웠다.

파주시는 파손된 벤치를 철거하고 잡목, 잡풀 제거 및 가지치기 작업을 진행하는 등 노거수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일제 정비에 나섰다. 또한, 지주목으로 엉성하게 받쳐 있는 가지들도 보호수 관리용 지지대를 제작해 설치할 예정이다.

한기덕 파주시 공원녹지과장은 “노거수를 잘 지켜 마을에 번영과 행복을 전해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리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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