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수집한 고물
어르신이 수집한 고물

[고양일보]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예술인마을은 22일부터 25일까지 각 통 통장, 주민자치위원회, 부녀회, 도시재생센터장, 전 시의원 등 10여명이 모여 골목길에 쌓여 있는 재활용 쓰레기 등 방치된 폐기물을 치우며 환경정비 작업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환경정비 작업은 화전동 벌말마을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이 동네에 버려진 고물을 수거해 고물상에 팔기에도 헐값이라며 본인의 집안뿐만 아니라 집 주변의 통행로까지 쌓아놓고 있다는 민원인의 요청에 의해 실시됐다.

현장 점검 결과 어르신께서는 고물을 팔아 살림에 보탤 생각으로 오랫동안 플라스틱, 폐지, 유리병 등 고물 3톤 정도를 혼자서 모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집 주변의 고물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으로 인해 이웃과 마찰을 여러 번 빚어온 상황으로 담당 통장을 통해 어르신을 설득하고 직능단체와 이웃주민들의 협조로 약3톤의 쓰레기를 처리했다.

이재선 통장협의회장은 “마을 이웃주민들이 어르신의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함께 해 준 덕분에 금방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다”며 직능단체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남영 화전동장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르신을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화전동은 늘 어려운 환경에 있는 주민들을 위해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런 공동체가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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