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정 의원
윤희정 의원

[고양일보] 파주시의회(의장 손배찬) 윤희정 의원(미래통합당)은 21일 제21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운정 신도시 A35, 36, 37블록 난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윤희정 시의원은 “현재 운정 신도시가 확장됨에 따라 난개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교통, 환경, 교육 다방면에서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A35, 36, 37블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의원은 “이 구역은 2007년 당시 4층 연립주택 부지로 계획되었으나 응찰자가 없자 두 번에 걸쳐 용도를 변경하고 층수를 높였으며 용적률을 높이고 용도를 변경하여 높은 분양가를 챙긴 LH공사의 행태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 지구 지정 해제 변경시 미리 주민의 의견을 듣도록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주민의 권리를 무시한 파주시와 LH공사의 처사에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난개발에 따른 심각한 교통과 환경문제는 물론 운정신도시가 베드타운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A35, 36, 37 블록은 2007년 당시 4층 연립주택 부지로 계획된 곳인데 2014년 7층 공동택지로 용도 변경하여 매각하려다 응찰자가 없자, 2019년 다시 15층으로 상향 조정하여, 3개 블록 총 1600억원으로 응찰한 대방건설에 매각함으로써 2007년 최초 계획보다 세대수가 2.5배 정도 증가하고 4층에서 15층으로 증가했다. 3개 블록에는 60㎡~85㎡ 779세대, 85㎡ 초과 325세대 총 1104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윤 의원은 “2020년 공동주택 용지 공급계획에 의하면 A35, A36, A37 보다 공급 면적이 훨씬 넓은 A39, A40, A41, A42 블럭이 건폐율 50%, 용적율 100%의 7층 이하 공동주택으로 계획된 것만 보아도 A35, A36, A37의 과도한 용도 변경은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주민들은 급격한 용적율 변경 등 난개발에 따른 심각한 교통과 환경 문제는 물론 운정신도시가 베드 타운이 되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를 표하며, 변경 계획 전면 백지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파주시는 작년부터 LH공사로부터 가람마을 운정 보건지소 부지 등 운정신도시 내 공공부지를 매입하면서 LH공사로부터 용도 변경 및 용적율을 승인을 해줄 수밖에 없는 이해당사자의 입장이 아닐까 시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22일 파주시의 입장을 묻자 “지난해 6월 A 35, 36, 37 블록의 지구단위 계획 변경이 결정되고 현재 토지 분양을 받은 대방건설의 공동주택 건설 사업계획 승인 요청에 대해서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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