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윤미향 전 대표(제21대 총선 당선인)가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안 중 하나인 안성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이규민 당선자가 소개시켜줬다는 논란이 있다. 고가매입과 헐값매각에 이규민 당선자도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다.

이규민 당선인
이규민 당선인

2013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정의기억연대의 전신)가 경기도 안성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안성시 금광면 상중리)를 시세보다 수억 원 비싸게 산 것이다. 주택 거래는 이규민 당시 안성신문 대표가 중개했고, 주택을 판 사람은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인 건축업자 김 모 대표였다.

2013년 11월 쉼터 개소식에는 이규민 당선인(안성신문 대표)과 윤미향 당선인의 남편(김삼석)인 수원시민신문 대표가 참석했다. 미디어워치(2018.04.13.)에 따르면 “남매간첩단 사건의 당사자이기도 한 김삼석(윤미향 당선인 남편)은 간첩전력이 있는 김삼석이라는 사실, 김삼석이 일본 소재 북한 관련 반국가단체 인사들과 회합・동조한 사실, 김삼석이 그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까지도 재심 판결문에 낱낱이 적시되어 있다”고 했다.

정대협은 이 쉼터를 2013년 9월에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매입금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 조성을 위해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탁한 10억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참조할 결과, 당시 상중리 주변 시세는 2억원에서 3억 8000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은 비싸게 매입한 것이다. 정의연은 말썽이 나자 지난달 23일 4억 2000만원에 이 쉼터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쉼터는 지난 7년간 할머니들이 거주한 적이 없고, 윤 전 대표의 부친이 혼자 거주하며 6년 동안 7000여만원을 지급받으면서 관리해 왔다.

주변 부동산 관계자는 “그 정도의 매입 가격은 말이 안 된다. 커미션이 있거나 매입자가 큰 손실을 보는 아주 나쁜 계약을 한 것”이라며 “4억 2000만원에 판 것은 헐값매각이 아니라 애초 웃돈을 주고 산 것이라 제값은 받고 판 것”이라고 했다.

윤미향 당선인(정의연 전 대표)
윤미향 당선인(정의기억연대 전 대표)

이규민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21대 안성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 당시 윤미향 전 대표가 공개 지지했다. 이 당선인은 계파로는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제20대 총선에서 안성시에 출마했지만, 새누리당 김학용 후보에게 패했다.

이규민 당선인은 안성시 죽산면 출신으로 안성고 및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 안성신문 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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