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파주시 최북단 민간인통제선 통일촌 마을(이장 이완배) 주민들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2일 주민 50여 명이 평화 곤돌라 북부정류장으로 가는 길목에 코스모스, 백일홍, 수국 등의 씨가 뿌려진 꽃밭의 무성한 잡풀을 제거하고 꽃밭을 정비했다. 또한, 마을 안길 풀베기와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비 활동까지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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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통일촌 마을 주민들이 꽃밭 가꾸기를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마을 주민 모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2미터 거리를 두고 작업에 임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 가면서 꽃밭을 정비했다.

이완배 통일촌 마을 이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이른 새벽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꽃밭 가꾸기에 나서, 어려운 시기에 서로 위로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꽃으로 가꿔질 예쁜 마을을 생각하면 힘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통일촌 마을은 지난해 파주시 주관 ‘마을공동체 정원 만들기’ 중간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민들은 꽃밭 부지를 대폭 확대하고 정성스럽게 가꿔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통일촌 꽃밭은 오는 6월 중순에 개화해 주변 연꽃밭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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