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 중점치료병원인 카프성모병원
알코올중독 중점치료병원인 카프성모병원

[고양일보] 고양시에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설립돼 지역사회 내 알코올 등 중독자의 조기발견과 체계적 지원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경기도 내 파주, 성남, 안산, 안양, 화성, 의정부시 등에 이미 설치되어 있다. 고양시도 중독 없는 지역 사회 구현을 위해 지원센터 설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고양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을 고양시의회에 제출했다. 이 조례안은 1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고양시 의회 제 242회 임시 회기 중 심의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센터는 일산동구 백석동에 있는 알코올중독 중점치료병원인 카프성모병원 내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병원은 한국중독재단이 설립하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원센터 설립은 진주 조현병 환자 방화 사건 후 센터 설립을 위한 국비 지원이 2018년 중단됐으나 지난해 11월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가 '경기도형 알코올 중독관리 시범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되어 사업비를 지원받게 돼 가시화됐다.  총사업비 3억 9000만 원 중 50%를 도비로 지원받게 되어 지역 특성에 맞는 알코올 중독 서비스 관리 모델을 개발하는 길이 열렸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게 되는데 운영자 공개모집에서 제 3의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카프성모병원이 운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준경 일산동구보건소 정신건강팀장은 28일 ”현재 일산병원에 위탁한 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 알코올 상담 요원이 1명 있으나 앞으로 지원센터가 생기면 알코올 알콜전담 상담요원 6명을 두어 가정 방문과 사례 관리 위주로 알콜 중독자를 지원하고 소규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2023년 백석동 일산동구보건소 신청사가 완공되면 이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원센터는 경기도의 알코올 중독관리 시범사업 기관으로 지원을 받아 알코올, 약물, 도박, 인터넷 중독 중에 알코올 중독자를 지원하는 데 주안을 둘 전망이다.  알콜 중독은 성인유병율(일생동안 알코올로 인한 질환을 가질 가능성)이 10%로 매우 높고 음주운전,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로 가족의 고통이 특히 크다.

지원센터는 중독 상담, 지역사회 중독 치료체계 구축, 지역사회 중독문제 예방, 중독자 발굴 및 사례 관리,  위기개입프로그램, 재활프로그램, 중독자 가족회복 프로그램, 생애주기별 중독예방 프로그램 등의 운영, 건전음주문화 캠페인, 중독예방강사 양성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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