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국토교통부가 고양시에 경의·중앙선 향동역 신설을 승인했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국토부가 향동역 설치에 따른 비용편익비(BCR) 등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타당하다고 판단돼 역 신설을 승인하고 이를 고양시에 통보했다.

향동역은 화전역과 수색역 사이에 들어선다. 수색역으로부터 1.7㎞가량 떨어진 경기 고양 덕양구 덕은동 89-1번지 일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위치는 수색차량기지 이전 등 현안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황주연 고양시 철도교통과장은 향동역 신설에 대해 “역사 신설을 담당하는 철도시설공단 및 운영을 담당하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역 위치, 공사 비용, 시설 규모를 협의해 협약을 체결한 뒤 설계 과정이 1년 이상 소요된다. 순수 역사건설 비용이 147억원이고 철도 시설에 인접한 도로 이설 비용 등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며 “실제 착공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2018년 연구 용역 당시 예상됐던 총사업비는 147억원 가량이었다. 사업비는 전액 고양시가 부담한다. 착공부터 개통까지 3년 정도 소요돼 향동역은 이르면 오는 2024년 하반기에나 개통될 전망이다.

향동역이 생기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은 지난 2008년 향동 지구로 지정, 보금자리 주택 개발 사업이 추진돼 9000여 세대가 입주하면서 철도교통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향동역 신설에 따른 BCR은 1.41로 기준점(1)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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