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카드 발급 업무 협약 체결(4월 6일)
선불카드 발급 업무 협약 체결(4월 6일)

[고양일보] 고양시 전 시민에게 위기극복지원금 5만 원이 충전된 선불카드가 오는 14일부터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급된다. 지급대상은 107만 고양시민 모두로, 4월 1일 24시까지 고양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내국인이 그 대상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민 모두에게 10만원 씩 지급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온라인 신청이 9일부터 시작됐으며 행정복지센터나 농협 지점을 방문해 하는 오프라인 신청은 20일부터 가능하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는 경우, 고양시 위기극복지원금을 함께 신청할 수 있다. 그런데 고양시는 경기도와 재난지원금을 통합 신청하는 18개 시군에 포함되지 않아 20일 이후 행정복지센터나 농협 지점을 방문해 신청할 때 경기도선불카드와 고양시선불카드를 따로 신청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고양시는 행정복지센터에서 경기도 선불카드 발급 창구와 고양시 선불카드 발급 창구를 별도로 설치해 지원금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민은 집 근처 동행정복지센터에 가서 세대 명부에 서명만 하면 바로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미성년자나 군 입대자, 그리고 어르신, 거동 불편자처럼 부득이한 사유로 본인이 신청할 수 없는 경우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고양시는 국민은행, 농협과 선불카드 발급 협약을 체결하고 67만 매 이상의 카드를 이미 제작 중으로 13일 제작이 완료된다고 10일 밝혔다.

선불카드는 대형백화점이나 기업형 슈퍼마트, 대형 할인매장, 기업형 슈퍼마켓과 온라인을 제외한 고양시 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8월 말까지 사용해야 한다. 이 기간 내 사용하지 못할 경우 금액은 고양시로 환수된다.

고양시 위기극복지원금은 일률적으로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14일은 5인가구 이상만 16일과 17일은 4인 가구만 신청을 받는다. 주말인 18일과 19일은 4인 이상 모든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15일은 선거 관계로 휴무이다.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는 마스크 판매 방식과 마찬가지로 가구원 수에 따른 5부제가 적용된다. 4월 20일 월요일부터 그 주 금요일까지는 2~3인 가구가, 주말은 2인 이상 가구 전체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 다음 주인 27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1인 가구가, 주말은 1인 이상 가구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월요일은 1과 6인 분이, 화요일은 2와 7, 수요일은 3과 8, 목요일은 4와 9, 금요일은 5와 0인 분, 그리고 주말은 출생연도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이 기간 신청하지 못하더라도 5월 4일부터 7월 말까지 출생년도나 가구원 수에 관계없이 발급받으실 수 있다.  고양시는 당장 지출이 급한 4인 이상 가구의 경우 14일~19일 방문하고, 급하지 않다면 20일 이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함께 지급받기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고양시는 당초 소득하위 80%를 대상으로 위기극복지원금 1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정부에서 소득하위 70%에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키로 발표하면서 계획을 수정해 전 시민에게 5만 원을 지급하고, 정부 재난지원금의 20%를 시비로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지급 근거인 고양시위기극복지원금 조례를 9일 공포하고 추경 통과로 예산도 확보했다.

9일부터 온라인 신청이 시작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지급 방식은 기 사용하는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해도 되나 체크카드는 안된다. 카드가 없는 사람은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농협 지점을 찾아 선불카드를 신청한다.  지역화폐나 신용카드 사용자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서 지역화폐 카드나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지역 화폐의 경우 신청일로부터 2일 이내에 승인 완료 문자와 함께 10만원이 충전 된다. 신용카드는 완료 문자가 오면 이때부터 차감이 진행된다. 신청이 완료된 신용카드로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하면 3~5일 이내에 사용 확인 안내 문자를 받게 된다.

경기지역화폐카드·신용카드가 없거나 사용이 어려운 경우는 1인당 10만 원의 현금이 충전된 선불카드 형태로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  선불카드는 오는 20일부터 신분증을 가지고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가까운 농협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불카드 신청 시 별도의 위임장 없이 가족구성원 중 한 명이 나머지 구성원의 위임을 받아 대리 수령이 가능하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구수와 출생연도에 따라 신청 시기를 구분했다. 1주차(4월 20일~4월 26일)에는 4인 가구 이상, 2주차(4월 27일~5월 3일) 3인 가구, 3주차(5월 4일~10일) 2인 가구, 4주차(5월 11일~17일)까지는 1인 가구 또는 신청하지 못한 나머지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마스크 요일제를 함께 적용해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일을 지정했다. 예를 들어 1주차 월요일에 신청할 수 있는 도민은 4인 이상 가구 중 출생년도가 1과 6인 도민이, 2주차 화요일은 3인 가구 중 출생년도가 2와 7인 도민이 된다. 해당 주 대상자 중 선불카드를 신청하지 못한 도민은 토요일과 일요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말 뿐 아니라 직장인을 배려해 주중에는 행정복지센터는 오후 8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농협 지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5월 18일 이후부터는 가구 수 관계없이 평일 정상업무시간 내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농협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가구별로는 하나의 선불카드에 통합해 지급되는데 4인 가구가 신청한 경우 40만 원이 입금된 선불카드를 받게 된다. 5인 가구는 50만 원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6인 이상 가구는 2장으로 나눠 발급받아야 한다. 이번 재난기본소득은 1회성으로 추가 충전이 불가능하다. 고령자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도는 5월 중순부터 현장 방문 발급 서비스도 시작한다. 선불카드는 유효기간이 발급일로부터 3개월로 8월 31일까지는 모두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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