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기자 고양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직접 검사받으며 취재
CNN 기자 고양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직접 검사받으며 취재

[고양일보] 세계 각국이 고양시가 시작한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 시스템에 주목하고 속속 따라하고 있다.

프랑스의 국제보도전문채널로 프랑스판 CNN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 24는 지난 21일 이스라엘에서부터 남아프리카까지 전 세계 국가들이 한국의 효과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주목하고 한국에서 그 효용성이 입증된 드라이브스루 진료방식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한국의 방역당국이 2월 말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를 처음 설치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빠르고 안전한 무료 검사를 시작했으며 드라이브스루 진료방법이 한때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았던 한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방송은 계속해서 드라이브스루의 원조라고 할 미국마저 한국을 따라 하고 있으며 가장 상황이 심각한 뉴욕시 등지에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스페인과 프랑스도 드라이브스루 진료센터를 설치하고 아일랜드는 이 나라 최대 스타디움에서 드라이브스루 진료소 운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식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프랑스도 한국이 성공적으로 취하고 있는 조치의 우수성과 그 방식을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까지 한국의 빠르고 효율적인 코로나19  검사시스템에 찬사를 보내고 있는데 그 한 가운데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 시스템이 있다. 현재 1500만원의 예산을 시작한 고양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를 취재하기 위해 해외 주요 언론들이 원당 공영 주차장을 찾고 있다.

고양시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가장 먼저 세계에 보도한 매체는 미국의 CNN이다. 미국 CNN 이반 왓슨 기자는 아예 고양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지 얼마 안된 지난 3월 3일 직접 고양시에 들어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직접 받으며 전세게에 알렸다.

왓슨 기자는 “피검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이 잠재적인 감염자와 접촉하는 것을 막고 환자가 공공 의료시설 전체를 감염시킬 위험이 없다”며 “이는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의 본보기”라고 보도했다. CNN은 드라이브스루 진료방식이 한국에 많이 진출해 있는 스타벅스나 맥도날드의 드라이브스루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드라이브스루 진료소에서 승객과 운전자는 전 조사과정을 차에 탄채 수분 만에 검사를 끝낸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외신은 한국에서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는 2월 26일 문을 열었으며 같은 날 하루만에 384명을 검사했다고 소개했다. 외신은 방역요원들이 검사대상자의 여행이력과 증상 등에 대해 질문을 한 다음 위험성이 높은 사람만을 검사하며 검사결과가 3일 만에 검사자에게 SMS로 통보된다고 밝혔다. 또한 드라이브스루 진료소 요원들은 방호복을 입어 화장실에 갈수도 없고 물도 마실수 없는 악조건에서 5시간씩 교대로 근무한다고 소개하고 근무가 끝나 클린존이라는 간이부스로 들어가 차아염소산 살균제로 샤워를 마쳐야 하루 일과가 끝난다고 보도했다.

고양시가 시작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방식은 누가 처음 아이디어를 냈는가 어디서 처음 시작했느냐 등 원조 논란이 일고 있지만 고양시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 시스템을 민관이 하나로 뭉쳐 가장 먼저 도입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칭찬받을 만한다.

고양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는 하루 평균 6명의 의사가 상담과 검진을 진행하고 보건소 직원들과 공무원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으며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 검진사례는 2월 26일부터 3월 19일까지 2378건을 기록 했다. 하루 평균 100명 넘게 검진해 일반 선별진료소에 비해 검진 실적이 4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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