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산 통일전망대
오두산 통일전망대

[고양일보]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19일 기초지자체 전국 최초로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됨에 따라 독자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서울, 경기, 인천, 충남 등 광역자치단체 일부만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받아 기초지자체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진행하려면 반드시 민간단체를 통해야만 했지만, 앞으로는 직접 사업 추진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얼어붙은 남북관계 속에서도 △남북협력기금 80억원 적립, △북한 아동기관 영양식 및 필요물자 지원, △자전거 평화대장정 등 스포츠·문화교류 추진, △대형병원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남북보건의료협력 기반 구축 등 기초지자체로서는 드물게 남북교류협력사업 발굴을 선도하며 구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지금까지 최접경 지역에 위치한 지자체로서 사명감을 갖고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대북지원사업자 지정을 계기로 남북협력을 향한 보다 혁신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시는 이번 대북지원사업자 지정을 통해 독자적인 대북 협의채널을 구축하고, 새로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는 한편, 기존 사업들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통일부,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북지원사업자 지정은 평화경제특별시 실현을 위한 기초단계이며, 그 위에 탄탄한 기둥을 세우고 남북평화라는 보금자리가 완성될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평화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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