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일산백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고양일보] 고양시 12번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A씨는 덕양구 성사동 래미안 휴레스트 2단지에 거주하는 32세 여성으로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자 중 한명이다.

A씨는 평일 월,화,수요일 재택근무자로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구로구 콜센터에서 파견근무를 했다. 이후 8일부터 기침과 목 따끔거림의 증상이 있어 다음날 9일 안양 만안구보건소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하고 1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가족으로는 배우자와 아들, 친정아버지, 친정어머니, 동생 둘이 있으며 이 중 배우자는 안양시에 거주한다.  A씨는 지난 6일부터 남편의 차로 아들을 데리고 안양의 남편 집에서 주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에 따르면 가족은 모두 자가 격리 후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성남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송됐으며,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동선 등 현장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앞서 덕양구에 거주하는 26세 여성이 고양시에서 11번째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고양시가 밝혔다.  11번째 확진자 B씨는 덕양구 향동동 DMC호반베르디움 더포레 2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충북 진천 인재개발원 공무원으로 재직 중으로, 지난 3월 7일 확진판정을 받은 세종시 공무원과 접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지난 2월 26일 약간의 감기 기운으로 의무실을 방문해 약 처방을 받았지만 코로나 검사는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3월 8일 세종시 공무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B씨는 오후 1시 30분에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3월 10일 오전 9시 녹십자에서 검사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포천병원으로 이송됐다.

가족은 직장이 진주에 있는 58세 부, 가정주부인 54세 모, 백마부대에서 군복무중인 28세 오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자가격리 조치했고, 오빠에겐 군부대로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한편 폐렴 증세로 경기도 고양시 인제대 일산백병원을 찾았다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이 최종 확진됐다. A씨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기록도 없었다. A씨와 접촉한 백병원 응급실 직원 2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딸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10일 오후 2시부터 일산백병원 응급실은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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