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오는 4월 24일 개최 예정인 2020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가을로 연기됐다.

최근 코로나19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면서 네덜란드,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참가국들과‘아시아화훼박람회개최기구연합’13개국 회원국의 참가 포기가 속출하고 해외 바이어, 저명 인사의 방문 기피 현상이 발생하는 등 국제 행사로 개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진 것이 개최 연기에 영향을 주었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26일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 제58차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회에서 긴급 안건으로 꽃박람회 개최 기간 변경을 상정해 심의한 끝에 개최를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재단은 참석 이사회 전원 찬성으로 변경 개최 기간은 9월 25일에서 10월 11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가을에 개최되는 것은 1997년 시작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고양시와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화훼 소비 위축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4월 15일부터 5월 5일까지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 일원에서 화훼 판매장, 힐링 정원 등을 중심으로 하는 화훼 소비 활성화 및 농가 돕기 캠페인을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인 이재준 고양시장은 “코로나19로 화훼 농가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봄에 꽃박람회를 개최하지는 못하지만, 화훼 농가들의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꽃의 도시 만들기 공모 사업, 화훼 농가 직거래 장터 운영 등 화훼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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