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자가격리 중이던 30세 중국인 여성이 고양시 2번째, 전국적으로 28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명지병원에 입원해있는 3번 환자의 지인인 이 여성은 1월 2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함께 입국했으며 3번 환자가 1월 26일 확진이 내려졌고 중국인 여성은 10일 확진 때까지 아무 증상이 없다가 입국 22일째에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 환자는 1월 26일부터 자가 격리자로 관리 중이었으며 격리 해제를 앞두고 보건소 권유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10일 3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으로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3번 환자에게서 바이러스가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 환자는 경기도 역학조사관 등과 CCTV 확인 결과 철저하게 격리되어 아직까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양시는 환자를 명지병원으로 이송해 현재 격리 중으로 거주지와 병원 이송경로 등에 대해 완벽하게 방역을 완료하고 이후 추가 방역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의 첫번째 확진환자인 3번 환자는 12일 오후 1시 30분 퇴원했다고 명지병원이 밝혔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퇴원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번 환자 외 8번째 및 17번째 환자도 12일 중 격리 해제된다고 발표했다.  방역대책본부는 앞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코로나19"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의 정식 명칭을 'COVID-19'로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고양시는 2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시민의 불안감 해소와 감염 위험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민자치위원, 통·반장, 공무원, 자원봉사단체, 유관기관 등 4,000여명이 13일 14시부터 관내 전역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일산서구보건소에 열감지화상카메라를 설치한 데 이어 일산백병원 선별진료소에 추가로 2대를 설치했다. 또한, 1대를 예비로 갖추어 향후 대규모 행사개최 시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유동적으로 설치‧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열감지화상카메라는 지나가는 사람의 체온이 37.5도 이상인 경우 경보음을 통해 알려주는 장치로 많은 방문객들이 이동하는 장소에 일일이 체온을 체크하지 않아도 발열 의심자를 가려내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

고양시는 이외에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 물품으로 마스크, 손세정제 배부와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으며, 고양시 전역 버스정류장 800곳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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