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발생한 요진와이시티 앞 인도 및 도로 붕괴 현장이 밤샘 작업 끝에 임시 복구됐다. 오늘(7일) 오전 출근 길 교통 통제는 없었다.

지난 6일 요진와이시티 앞 인도 및 도록 붕괴사고 지점을 복구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오늘도 대책회의를 열고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정밀안전진단 계획과 보수 방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찬주 건축과 팀장은 “구체적인 원인은 정밀진단을 해야 밝혀질 것”이라며 “일단 응급 복구를 어제 밤샘 작업 끝에 완료했고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 진단 및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절차대로 작업을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일단 사고 원인을 ‘건설현장 터파기 공사 중 지하수 용출로 인한 흙 유실’로 추정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백석동 일대의 지반이 연약한 탓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고양시에서는 이와 유사한 땅 꺼짐 현상이 4건 발생했다. 2005년에 이번 사고 지점과 멀지 않은 곳에서 한 번, 3년 전 일산서구 대화동, 지난해 7월에는 일산동구 장항동에서 발생했다.

총 4건 중 3건이 공사현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한강과 밀접해 있어 원래 지반이 약한데다 이를 염두에 두지 않은 공사 진행이 불러온 사고가 아니냐는 지적이 설득력 있어 보인다.

초고층 아파트 건설, 이어 계속되는 상가 건물 및 업무 빌딩 건설에 고양시의 지도 감독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고양시와 요진건설 사이에 계속되는 소송이 이 번 사고에도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요진건설을 감시 감독해야 할 고양시가 오히려 요진 측에 끌러다니다 이런 사고까지 유발되는 것 아닌지 시민의 염려를 누가 해소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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