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경기도 인구가 경기 남북부를 합쳐 전국 광역시와 도 중 최고이나 경기 남북부간 인구, 경제, 소득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경기북부의 경제와 고용 수준 분석』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주민등록 기준 2019년 11월 현재 경기북부 인구가 344.3만명이고 경기남부는 978.6만명이다. 지역내 총생산(GRDP)은 경기북부가 2016년 기준 62.1조 원으로 경기남부 GRDP 282.6조과 비교해 거의 5분의 1 수준이다. 1인당 지역총소득은 경기북부가 2017년 2670.7만원이고 경기남부는 3639.4만원이다.

주민등록 기준 경기북부 인구는 경기남부(979만 명), 서울시(973만 명)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경기북부 인구는 2000년 전국 대비 4.9%로 8위 수준이었지만 19년 만에 6.6%로 증가해 2019년 8월 부산 인구를 추월했다.

2000년 이후 연평균 인구 증가율은 2.1%로 전국 평균(0.4%)의 4.8배 수준이며, 이는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경기남부의 인구 증가율은 1.9%로 세종시, 경기북부에 이어 전국 3위이다.

경기북부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6년 62.1조 원으로 전국에서 10번째이나, 연평균 성장률은 4.5%를 기록, 전국 평균(2.9%) 1.5배 수준이며 전국에서 4번째로 높다. 전국 대비 비중은 2010년 3.8%에서 2016년 4.1%로 증가했다.

경기북부 지역총소득은 2017년 98.8조 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소득이 높다. 전국 대비 비중은 2010년과 2017년 모두 5.3%로 동일한 수준이며, 2010년 이후 연평균 소득 증가율은 5.0%로 전국 평균(4.8%)보다 조금 높다.

경기북부 고용률은 2018년 60.1%로 전국에서 11번째이며, 전국 대비 차이는 2013년과 동일한 –1.0%p이다. 경기북부 고용률은 2013년 대비 2016년 0.1%p로 전국(0.1%p)과 비슷한 수준이며 전국에서 9번째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북부 임금근로자 비율은 2018년 74.8%로 전국에서 9번째이며, 이는 전국 대비 –0.1%p이다. 반면, 경기북부 임금근로자 대비 상용근로자 비율은 2018년 71.3%로 전국에서 4번째이다. 전국 대비 차이는 2013년 –0.2%p(전국 9위)에서 2019년 3.0%p(전국 4위)로 개선되었다.

김을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북부는 전국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생산(10위)보다는 소득(4위)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지역노동시장 정책 강화 등 산업정책과 고용정책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생산능력 제고 및 일자리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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