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고양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나상호 후보
민선 고양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나상호 후보

[고양일보] 고양시체육회에 오랫동안 몸담은 나상호(68) 전 고양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이 15일 치러진 선거에서 고양시 첫 민선 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나상호 전 수석부회장은 이날 고양시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고양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 173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95표를 얻어 선웅주 전 고양시체육회 사무국장(44표), 김윤중 전 고양시테니스협회 부회장(11표), 안운섭 전 고양시바둑협회장(23표)을 누르고 당선됐다. 투표에는 체육회 종목 단체 회장 등 대의원 250명 중 173명이 참여했다.

나상호 당선인은 일산신용협동조합 이사장, 고양시 유·청소년체육연합회장, 고양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나상회 회장은 16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2023년 2월까지 3년이다. 고양시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고양시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나상호 풍산건설(주) 상임고문을 고양시체육회 통합 제3대 민선초대회장 선거 당선인으로 공고했다.

나상호 당선인은 "지역의 각 종목 단체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풀어야 할 현안들에 대해 해결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민선 첫 체육회의 시작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큰 보답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초 지자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을 불허하고, 체육계가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하도록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된 후 15일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와 228개 시군구체육회 회장 선거가 일제히 치러졌다.

지금까지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시도체육회장을 겸직해왔지만, 앞으로 민선 체육회장이 체육계를 이끌게 되어 생활 체육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