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어말하기 대회' 참가한 다문화가족
'2019 한국어말하기 대회' 참가한 다문화가족

[고양일보] 고양시 관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외국인 주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안정적인 정착 지원과 더불어 고양시민의 다문화수용성 향상을 위한 종합적·체계적 지원 정책이 수립·시행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안되었다.  고양시정연구원은 8일 ‘고양시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을 위한 실태 및 욕구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제안했다.

연구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다문화가족 대상별, 적응 및 동화수준별로 체계화된 지원과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뿐만 아니라 가족공동체적 측면에서의 정책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를 만든 고양시정연구원 전성훈 연구위원은 “다문화사회에 대한 고양시의 지향가치와 비전, 전력목표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연도별 실행계획의 수립이 주요하며, 이를 위해 정기적인 실태 및 욕구조사와 함께 고양시민의 다문화수용성 조사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의 개선 방안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독립적 시설 확보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서비스 확산 공급 ▲일반 행정업무 과정에서의 다문화가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지원서비스 정보 제공 ▲ 다문화가족의 지역공동체 참여 기회 제공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고양시의 일반가구 대비 다문화가구 비율이 경기도내 다른 도시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시의 일반가구수는 2017년 현재 37,0113가구이고 다문화가구는 4,772가구로 다문화가구 비율이 1.29%로 2016년 1.32%에서 소폭 낮아졌다. 고양시의 다문화가구 비율은 수원시(1.88%), 성남시(1.50%), 부천시(2.41%), 평택시(2.45%), 안산시(3.82%), 시흥시(3.83%), 김포시(2.11%), 화성시(2.01%)보다 낮고 경기도 전체의 다문화가구 비율 1.94%보단 낮았다.

경기도 전체의 다문화가구수는 2017년 92,834가구로 2016년 91,716 가구에서 소폭 증가했다.

고양시 관내 다문화가족의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외국인주민의 경우 전체 수는 2017년 18,853명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구별로는 일산동구를 제외하고, 덕양구와 일산서구 모두 소폭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고 모든 대상자(결혼이민자, 유학생, 외국국적동포, 기타외국인)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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