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역과 백마역에 설치된 일산연합회 현수막
능곡역과 백마역에 설치된 일산연합회 현수막

[고양일보] 선거철마다 말 뿐이던 ‘3호선·경의선 배차간격 축소’를 위해 고양시민들이 직접 서명운동에 나섰다.

일산연합회(상임대표 이현영)는 6일 고양시 전역 아파트 단지 359개 관리사무소에 ‘3호선·경의선 배차간격 축소’ 서명운동 협조공문을 전달하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일산연합회는 보도문을 통해 “고양시는 2008년 이후 무분별한 주택공급 정책으로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현재 106만 여명의 거대 도시가 됐다. 특히 3호선·경의선은 경기 서북부 유일한 철도망으로 파주 45만 인구까지 감당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한다면 150만 인구가 전철 2개에 의지하고 있다. 1996년 3호선 개통, 2009년 경의선 개통 이후에 개선된 사항 없이 지난 10여 년간 가중된 교통체증 문제는 심각하며, 교통 동맥경화로 교통지옥, 출근길 주차장, 고립된 섬 등의 불명예로 얼룩진 교통 낙후 지역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옥철로 불리는 3호선·경의선 2개 노선으로 출퇴근 인구를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그마저 배차 간격이 길어 시민 불편과 분노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 배차간격 축소는 10여 년간 반복되는 선거철 표 구걸용 립 서비스였을 뿐, 누구하나 공약 실천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에 반해 경기 남부는 수많은 철도망이 추가로 개설되고 최근에는 배차간격 축소까지 발표가 되는 등 교통선진지역으로 더욱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어 고양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분노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산연합회의 이번 서명운동은 1월 6일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경기도, 고양시 등 관계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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