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급행버스(M버스)
광역급행버스(M버스)

[고양일보] 고양시와 서울 간을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의 정류소가 노선별로 최대 2곳씩 추가로 허용돼 정류소가 많지 않아 겪었던 M 버스 이용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정류소 추가 설치가 확정된 M버스는 M7731번과 M7106번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3일 덕이동과 서울 공덕역 간을 운행하는 M7731 버스가 킨텍스지구아파트가 밀집한 킨텍스 사거리 부근 더샵그라비스타-힐스테이트일산 정류장에, 그리고 대화동과 서울역을 오가는 M7106 버스는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정류장에 추가 정차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버스회사가 정류장을 추가하거나 운행경로를 바꾸려면 사업계획변경에 대한 허가를 지자체로부터 받아야 한다.

현재 M7731번은 고양 시내에서는 일산서구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3·5단지에서 출발, 탄현큰마을, 경남아너스빌(두산위브더제니스), 성저마을14단지,대화역, 킨텍스 등 6개 정류소에 정차하고 있는데 조만간 일산 원시티 인근에서 추가 정차할 수 있게 된다. 또 M7106번은 대화역, 주엽역, 강선마을, 일산동구청, 마두역, 백석역 외에 요진와이시티 부근에서 추가 정차하게 된다.

고양시에는 현재 7개 노선의 광역급행버스가 운행 중이며 이중 고양시에 주사무소를 둔 가온누리엠이 3개 노선(M7106,M7731,M7646) 명성운수가 1개 노선(M7129)을 운영하고 관외업체인 김포의 선진버스가 2개 노선(M7145, M7119), 광주의 대원고속이 1개 노선(M7412)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관외업체의 경우 해당 지자체인 김포시와 광주시가 정류소 추가 여부를 허가하는데 고양시는 이들 버스회사가 고양 시내 정류소 추가를 관할 지자체에 요청할 경우 관할관청에 인용 의견을 송부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현재까지 2개 노선의 정류소 추가를 확정 짓고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는 협의를 거쳐 정류소 추가 설치를 허용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아울러 출·퇴근시간에만 이용 수요가 많고, 그 외 시간대(11시~7시)는 이용 수요가 적은 광역급행버스의 운행 특성을 고려하여 운행횟수 또는 대수를 20% 범위에서 줄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주말, 방학 기간에도 운행 횟수 또는 대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M버스 정류장 추가 허용과 운행 횟수 또는 운행대수 증감 허용 방침은 M버스 면허권을 가진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규칙을 지난 해 12월 26일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새 시행규칙은 광역급행버스 운행 개시 이후 지역 여건 등의 변경으로 정류소 추가가 필요한 경우에는 광역급행버스 출발 기점으로부터 7.5KM 이내에 정류소를 2개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광역급행버스 노선 개설 후 노선 주변에 신규 아파트들이 들어서 입주민들이 기존 정류소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양시는 지난 해 7월 M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입석 허용과 정류장 수 및 거리제한 완화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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