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혀먹으면 안전, 가열·조리용으로만 유통

 

해양수산부는 3일(금) 통영에서 열린 굴 위생관리 협의회를 통해 노로(Noro) 바이러스가 검출된 통영, 거제, 고성 등의 일부 해역에서는 생식용 굴 생산을 잠정 중단하고, 가열·조리용으로 용도 표시를 철저히 하도록 조치하였다.

위판 단계 <사진 제공 = 해양수산부>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서울의 한 롯데마트 빅마켓에서 굴을 사먹은 일가족 1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고, 그 굴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따른 조치이다.

통영산 생식용 굴은 절반 정도가, 거제와 고성에서 생산되는 굴은 모두 해당된다.

해양수산부는 생식용 굴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해당 해역의 굴은 가열·조리용으로만 유통되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장염과 식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지만 열에 취약하여 85도에서 1분이상 가열시 사멸하므로 익혀서 먹을 경우 안전에 문제가 없다.

생굴은 생식용과 가열․조리용으로 분류되며, 가열·조리용은 별도로 용도를 표시하여 구분한다. 구입 시 꼼꼼히 살펴 구입하고 용도에 맞게 먹어야 한다.

유통 단계, 가열·조리용 표시 예 <사진 제공 = 해양수산부>

경남도 등 해당 지자체에서는 굴 제품에 대해 가열조리용으로 용도를 정확히 표시하는지 여부를 위판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굴 생산해역의 위생 관리를 위해 해당 지역 가정집 정화조 소독 및 해상 오염행위 단속 강화 등 오염원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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